입맛 돋구는 ‘달래’ 출하 한창
가격도 전년대비 크게 올라 농가소득 짭짤
대호지면 주생산단지, 농한기 잊고 바쁜 손길
겨울철 텁텁해지기 쉬운 입맛을 특유의 상큼한 향으로 돋궈주는 달래가 한창 출하돼 농가들이 농한기도 잊은 채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더욱이 서울 가락동 시장에 출하되는 달래가격도 1관(4㎏)에 2만5천~7천원대를 호가해 과잉생산으로 1만원대까지 폭락했던 전년에 비해 크게 올라 겨울철 농가들의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군내에서 달래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곳은 단연 대호지면. 이곳에만 모두 7개의 작목반이 있으며 그중 장정리 작목반(작목반장 김의웅)이 가장 큰 규모로 달래재배에 나서고 있다.
대호지농협을 통해 출하되는 1일 물량은 대호지면내에서만 모두 1톤 정도. 다행히 올핸 질병도 없어 농가당 5~6백만원, 많게는 1천만원 이상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20여년의 달래재배 역사를 갖고 있는 장정리 작목반에서는 농약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 무공해 농산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얼마전에는 작목반장 김의웅씨가 직접 개발해낸 달래 세척기도 일부 농가에 보급돼 일손도 덜고 청결한 달래를 출하함으로써 상품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2월말까지 계속 생산되는 달래는 크기가 작아 일손이 많이 들지만 난방유를 때지 않는 일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돼 겨울철 기름값 걱정없이 재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농산물 중의 하나다. 반면 씨앗값이 60㎏에 20만원 정도로 다른 작목에 비해 비싼 편이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장정리 작목반에서는 지난해 1천9백만원의 씨앗 구입자금을 지원받아 생산비 부담을 얼마간 덜 수 있었다고 한다.
작목반장 김의웅씨는 “농한기에 생산되는 작목이기 때문에 일손걱정은 없지만 씨앗값이 비싸 농가들이 부담을 갖고 있다”며 “씨앗 구입자금을 늘려주고 세척기 보급에도 약간의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래는 ‘파’과 작목 중에서는 가장 단가가 높은 편이지만 특유의 진한 향이 입맛을 돋구는 데에 그만이며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고 피를 맑게 해주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작목반에서 생산하는 달래는 전량 가락동 시장으로 출하되지만 다리품을 팔아가며 손수 하우스를 찾아오는 소비자에게는 출하가격에 직판도 하겠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