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볼링·보디빌딩협회 후임회장 선출 못해

당진군체육회 일부가맹단체들이 후임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협회장은 후임이 없는 상황에서 조기에 사퇴해 소속단체가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협회장의 임기가 만료돼 새로운 협회장을 선출했거나 선출해야 하는 단체는 7개 단체로 이중 3개 단체가 아직 후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배구협회에 최창용 회장이 새로 선출됐으며 배드민턴협회·연합회도 우여곡절 끝에 강태구 회장이 지난 10일 선출됐다.

반면 당진군유도협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일찌감치 이임영 회장을 제16대 당진군유도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협회장의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후임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씨름협회와 볼링협회, 보디빌딩협회는 인물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당진군씨름협회 최수재(군의회 부의장)회장은 “군의원과 협회장을 같이 역임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협회장에서 물러나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씨름협회에서는 최수재 회장이 한번 더 연임해주길 강력히 원하고 있어 사퇴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최수재 회장도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씨름협회 손한동 전문이사는 “씨름협회의 전 이사들은 최수재회장이 한번 더 씨름협회장을 역임해주길 원하고 있다”며 “오는 1월 중 총회를 개최해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씨름협회와는 다소 다르지만 볼링협회도 후임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볼링협회 송덕봉 협회장의 후임은 아직 선출하지 못했으며 전무이사만 선출했다.

볼링 협회도 2월 초에 임원회의를 갖고 회장선출과 더불어 3월에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거론된 단체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보디빌딩협회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

10여년간을 보디빌딩협회에 몸담아 왔던 최장옥 협회장이 도민체전 직후 돌연 사퇴하는 바람에 보디빌딩협회는 방향을 잃고 있다.

최장옥 회장은 “10여년간을 보디빌딩협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능력의 한계를 느꼈다”며 “스스로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디빌딩협회의 경우 내부적인 갈등이 이러한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진군체육회 성응모 사무국장은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체육회 차원에서라도 보디빌딩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군배드민턴협회·연합회장 이취임식은 임원진이 구성된 2월초에, 당진군유도회는 2월말에서 3월초에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며 배구협회도 2월 중으로, 씨름협회도 후임회장이 선출되면 2월중으로 이취임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