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군 현안과제 대안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당진군 현안과제 대안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편집자 주

당진군은 2008년 시승격을 목표로 21세기 중부권의 물류 중심지, 동북아의 무역허브로서 지역의 현안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충남발전연구원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은 당진을 진단하고 당진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당진군이 21세기 중부권 물류의 중심과 동북아 무역허브로서 당진 철강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도청신도시 및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당진군 연계발전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행정체계를 갖춘 시(市)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개최된 ‘당진군 현안과제 대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연세대학교 김갑성 교수와 충남발전연구원 조봉운 책임연구원,?선문대학교 권경득 교수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와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갑성 교수는 ‘당진 철강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기본연구’, 조봉운 연구원은 ‘도청신도시 및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당진군 연계발전 전략’, 선문대 권경득 교수는 ‘당진시(市) 승격의 필요성과 추진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당진군의 장기발전 및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과제를 모색했다.

먼저 연세대학교 김갑성 교수는 당진지역 철강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며 “2011년 준공예정인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 도모와 철강산업 및 조선·전자·자동차 등 국가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근지역과 연계한 당진철강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철강업체의 대규모화에 맞춰 국제적 여건변화에 따른 국제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며 기존 철강산업단지의 한계점과 국내외적 철강수요 증가가능성에 따른 대비로 철강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세계 최초의 대기업 주도형 철강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면서 철강생산공동지원센터(가칭) 설립과 현대제철공업고등학교 설립, 철강관련 대학 캠퍼스 유치, 송산 일반 지방산업단지 배후주거지 개발, 현대 철강·자동차박물관 설립 등을 통해 산업·정주·교육기반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발전연구원 조봉운 책임연구원은 “도청 신도시 건설과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건설로 충청권의 신도시 개발 등?배후 소비지역이 증가해 충분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다”며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도시의 활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중국 성장과 항만개발로 향후 중국과의 경쟁하게 돼 산업유출이 우려되고 주변도시의 산업관련 특구개발로 인해 산업유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산업입지와 교통망 확충은 난개발과 함께 자연환경 훼손으로 스쳐지나가는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으며 도시서비스의 질적 비교로 출퇴근 인구가 증가하는 등 인구유출이 우려되므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사업의 부정적 효과를 줄이고 긍정적 파급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산업입지의 수용 및 관리, 주변 시·군과의 연대를 통한 공동 성장정책을 마련해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선문대학교 권경득 교수는 “환황해 경제권의 형성 등 당진군이 대 중국 교류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농촌성격 중심의 지자체로 국제간 경쟁력에 한계가 있으며, 산업구조가 농업중심에서 상공업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됨에 따라 행정서비스 변화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며 “도시의 체계적인 관리와 도시·농촌간의 균형 있는 개발 및 연계 개발, 주민만족도 제고 및 효율적인 공간체계의 관리를 위해서는 시 승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재정자립도(34.7%), 도시적 산업 종사 가구 비율(60.7%), 도시의 주거문화인 공동주택, 기업, 도시계획 등 제반여건 모두 시승격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나 인구 15만에는 못 미치고 있다”며 “신도청소재의 광역도시계획과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발전계획 등을 고려한 발전계획이 필요하며, 주변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형 도시관리 체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 교수는 또 “시승격 추진전략으로 △기존산업구조의 개선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도출 △농촌 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별사업 대책 △사회간접자본의 조기형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및 간선도로망 형성 △교육·문화관광지 육성방안을 위한 대학과 특성산업 교육 유치 및 국공립 병원 유치 △기존 관광자원 활성화,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기초생활 환경망의 형성 △주변지역과 협력 및 제휴를 통한 상생발전전략 모색 등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 의견

제1주제  당진철강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기본연구

이철수 -  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이철수 군의원은 “김갑성 교수의 당진지역 철강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현대 송산지방산업단지와 현대제철 연관기업산업단지를 조기에 추진해 개별입지와 난개발을 막고 철도 물동량이 130만톤에 이르는 지금 앞으로 물동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어 서해철도선의 조기착공, 평택당진항의 공용부두 건설에 대한 국가차원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철강연구소 설립과 함께 현대제철의 배후 주거단지 규모를 늘려 읍내권과 교류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철강산업 혁신클러스터의 주체가 결정되어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성대학의 철강산업학과, 합덕산업고, 당진정보고 등 특성화 교육을 통한 발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원 - 충발연 산업경제연구팀장

신동호 연구팀장은 김갑성 교수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세계철강업체들이 M&A 또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진군의 기업들도 전략적으로 제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팀장은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은 세계30위 밖으로 상하공정간 불균형 해소와 규모의 경제, 원활한 원료수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형화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R&D(Research and Develpment )기능을 도입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며 “전후방 연관 산업을 유치해 조화로운 산업구조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진군이 인구 때문에 시승격 요건에 미달이라면 기업유치를 통해 임직원의 부양가족을 이주시키면 가능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2주제   도청신도시 및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당진군 연계 발전전략

김홍장-충남도의원

김홍장 도의원은 “당진군은 행정복합도시, 도청이전 등 외적인 요인과 시장논리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환황해권의 물류중심지로 거듭날 당진군은 2025년 인구 50만을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도의원은 또 “서해산업철도선과 서해선 철도에 당진군이 표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도의원은 “도청신도시 건설과 관련 주변권역을 북부권, 서해안권, 금강권에서 서북부권과 서남부권, 금강권과 동부권 4개권역으로 세분화해서 발전방향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IC주변의 개발에 따른 부동산투기 때문에 개발사업의 차질이 예상되고, 고속도로 주변의 양호한 신도시로 인구유출 우려 등의 문제점이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박근규-당진군청 기획감사실장

박근규 기획감사실장은 “당진군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다”며 “도청신도시 및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긍정적인 면을 최대화하고 부정적인 면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며 항만, 고속도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기업입주가 활발하다”며 “관광개발을 통한 유인정책을 펴고 당진과 도청신도시를 잇는 도로 확포장, 도청신도시와 가까운 면천면 일대에 저밀도 전원도시 건설 등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근규 기획감사실장은 또 “대중국교류의 중심지로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승격이 필요하다”며 “시승격에 대한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하며 행정과 군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3주제  당진시 승격의 필요성과 추진전략

이준섭-시승격추진위 사무처장

이준섭 사무처장은 “당진군이 도농복합도시로 시로 승격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인구 15만이라는 시승격 요건에 불과 2만5000여명이 부족해 시로 승격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 사무처장은 “당진군 입주기업들의 임직원들에게 우리지역 주민등록 갖기 운동을 펼친다면 가능하다”며 “당진군에서 주민등록을 이전한다면 생활용품 지급, 학용품, 자동차 이전비용 실비지급 등 조례를 통해 지원하고 있으나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지원 조례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신성대학의 학생과 임직원들이 우리지역 주민등록 갖기 위한 방안으로 생활안정장학금 10만원과 생활용품 5만원을 조례를 통해 지원해주고 있지만 이 또한 실정에 맞지 않는만큼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기원-당진지역사회연구소

신기원 교수는 1주제와 2주제에 대해서도 거론하며 “당진철강혁신클러스터 조성이 실현가능성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신 교수는 “재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조성된다 하더라도 지역내에서 불균형을 조래할 우려가 있으며 생태환경기능에 수질 쪽만 다루고 대기오염에 대한 대안이 없다”며 “철강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대기업중심의 추진방향이 아쉽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제2주제가 1주제인 당진철강혁신클러스터와 동떨어진 느낌이라면서 철강산업 혁신클러스터 R&D조성을 통한 시너지효과와 시승격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수단과 방법에만 치우치다 보면 목적을 잊을 수 있다”며 “어떻게 시가 되고 어떤 시가 될 것인지 고민해 군민들이 실질적인 혜택과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받기 위한 대비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