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얼어붙게 됩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헤매기도 합니다. 그 때마다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혼자서 힘들어 할 때, 누군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 준다면 그 이상 고마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소중한 세상 이런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이런 아름다운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이해인 수녀의 시를 소개합니다.
죽음을 잊고 살다가
매일 조금씩
죽음을 향해 가면서도
죽음을 잊고 살다가
누군가의 임종 소식에 접하면
그를 깊이 알지 못해도
가슴 속엔 오래도록
찬 바람이 분다.
“더 깊이 고독하여라”
“더 깊이 아파하여라”
“더 깊이 혼자가 되어라”
두렵고도
고마운 말 내게 전하며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하라 이르며
가을도 아닌데
가슴 속엔 오래도록
찬 바람이 분다.
나이가 80을 넘게 되면 자신이 죽음을 향해 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102세에 자서전을 써서 발표한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 흑인 조지 도슨은 문맹자였습니다. 98세에 ABC를 배우고, 102세에 <인생은 너무나 좋은 것>이라는 책을 써서 출판했습니다. 그는 한국전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는데 그때에는 집에다 편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글을 쓸 줄 몰랐기 때문에. 그럼에도 그때 자녀들은 아버지가 문맹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합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의 문장력으로 자서전을 썼던 것입니다. 고난의 청소년기, 1920년대와 1930년대 어려웠던 젊은 날의 흑인생활을 실감있게 표현하여 미국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우리를 희망으로 이끌어 줍니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