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농산물산지유통센터(이하 APC) 건립에 송악농협이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12개 읍면 조합장들이 APC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APC의 입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송악농협이 추진위원회 구성 당시 3가지 조건을 내건 것으로 확인돼 향후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송악농협 심천택 조합장은 “송악농협은 자체APC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흑자를 내고 있는데 당진군 전체 농업의 발전을 위해 송악농협이 이 APC를 포기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추진위원회에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송악농협은 첫째 당진군APC는 송악면에 최대한 가까운 지역에 위치할 것, 둘째 당진APC는 앞으로 송악농협APC와 같이 사업을 추진할 것, 셋째 송악농협APC에 국비로 지원되고 있는 포장재와 물류비용 등 각종 지원금을 중단하지 말 것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당진군지부 유태욱 팀장은 “첫번째와 두 번째 조건은 처음부터 당진군측에서 제시했던 조건”이라며 “반면 세번째 조건은 당진군APC를 송악농협이 이용하면서 포장재와 물류비용을 지원받는 상황에서 또 송악농협으로 지원을 하게 된다면 이중지원이 되기 때문에 아마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태욱 팀장은 “당시 조합장회의에서도 세 번째 조건만큼은 좀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송악농협 심천택 조합장은 “송악농협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진군 농업을 위해 희생하기로 결정하면서 내세운 조건이기 때문에 반드시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이 세 가지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업 참여를 재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