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곡1리 김진복 이장
“근근이 생활하는 주민들 어디로 가야할 지”
“마을 주민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소작농들입니다. 이들이 조금 받은 보상금으로 밖에 나가 무엇을 하고 먹고 살겠는가”
부곡1리 김진복 이장은 “마을 토지의 3분의2는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작 원주민들은 논 서너 마지기에서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이 곳을 떠난다면 집한채 사지도 못할 뿐더러 먹고 살 길도 막막하다“고 말했다.
김진복 이장은 “영세민에 대한 이주대책과 함께 주민들 중 희망자에 한해서 석문간척지를 분양해 생활대책 용지 및 샐활대책 기반을 마련 줘야 한다”며 “100%로 보상과 함께 선 이주 이후 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부곡1리 주민대책위 권덕주 위원장
“주민들에게 최대한 실리가 돌아 가도록 노력중”
부곡1리 주민대책위원회의 권덕주 위원장은 “주민들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모두들 심란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 대책위원회에 전달해 함께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현재 매매가와 공시지가에 대한 차이가 커 표준공시지가를 높여 달라고 도지사나 군수에게 의견을 전달했다”며 “도지사도 주민들이 최대한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했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부지사에서 지역주민이 원해서 개발되는 것도 아닌데 보상을 받아 양도소득세를 내게 된다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하고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대책을 요구했으며 토지보상에서 개발로 인한 이익상승분에 준해서 토지보상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며 “도에서는 최근 보상이 맞춤형으로 가고 있는 추세라며 어느쪽이 실리가 있는지를 따져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으로 유리한 부분을 대입시켜 보자는 의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부곡1리 김현갑 노인회장
“고작 집터만 있어, 개발도 좋지만...”
해방직전부터 부곡리에서 일생을 보낸 김현갑(78)씨. 그는 슬하에 아들 5형제를 두었으나 아들 둘을 먼저 보내야 했다.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큰 아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다.
김현갑씨도 한때는 3만3000㎡(1만평)의 과수원을 운영했으나 호주에 있는 작은 아들 병을 치료하느라 과수원을 팔았다고 한다. 현재는 집터 1800㎡(550평)만 남아 있을 뿐이다.
김현갑씨는 “이웃의 밭을 임대해 비닐하우스를 지어 특용작물을 하려 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지금은 하우스 안에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땅이라도 많으면 보상받아 터전이라도 잡을 수 있을 텐데 고작 집터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어디나가 집한채 구하기도 어렵게 생겼다”며 “보상금으로 빚 갚으면 길거리 나앉을 판”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개발도 좋고 시승격도 좋지만 군민들을 죽이는 것”이라며 “70대 노인들이 밖에 나가서 어떻게 살 수 있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