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4년 6월 당진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3년 7개월여를 당진군의 수장으로서 공격적인 경영가적 행정을 펼쳐온 민종기 군수, 일부에서는 ‘운이 좋다’라고 평가하지만 시한부 인생, 일 중독이라고 스스럼 없이 말하는 민 군수에게서 운은 부수적인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한 가정의 가장으서 남편으로서 부모로서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2007년 행정혁신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표창이라는 내적인 성과 이외에도 당진시승격,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괄목할 만한 외적인 성과를 거두며 충남의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올해 ‘신화창조의 해’라는 이색적인 캐치프레즈를 내세우며 기적을 일구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민군수를 지난 23일 군수실에서 만나 2007년을 뒤돌아 보고 2008년 군행정 추진방침을 들어보았다.
지난 한해를 평가한다면?
2007년 지난 한해 당진군 전 공무원을 중심으로 당진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시승격 조건을 달성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 각종 산업단지, 시승격요건을 완비했다. 또한 난개발 방지와 환경보호를 위한 업무처리 규정을 제정했다. 외적으로도 당진군이 충남의 경제성장을 주도하며 포항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충남도지사께서도 당진군이 충남경제발전을 선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정부 종합평가에서 군단위 지역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공무원들이 일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군민들께서도 당진군이 발전한다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은 소외 계층에 대한 복지행정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경제개발 수준에 비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미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에 대한 지원을 더 해야겠다는 반성이 들었다. 또 개발에 따른 토지주들의 아픔에 대해 미리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당진군이 지난해 행정혁신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기관 표창을 받았는데?
참여정부의 최대 역점시책인 행정혁신을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지자체간 ‘선의의 경쟁’과 학습을 유도하고 혁신역량과 성과를 제고할 목적으로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지방행정혁신 최고등급 평가는 모든 행정부서가 혁신과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이룬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값진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평가를 대비한다기보다 행정 각분야에 걸쳐 민원편의를 목적으로 한 혁신 추진이었다. 특히 고객만족, 행정투명성, 업무프로세스, 성과 중심조직운영 등 4개 분야에서 90개의 분서별 추진과제를 발굴해 분기별 추진상황보고회를 갖는 등 주민인 고객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하겠다.
신화창조의 해라는 특이한 케치프레이즈를 정했는데?
올해 시승격 및 황해경제자유구역, 석문국가 산단 착공, 현재 공단개발, 당진항 공용부두, 신도시 개발 등 큰 변혁이 예상된다. 예전과 같은 행정으로는 우리가 목표로 것들을 이루기 어렵다. 큰 비전을 제시하고 군민과 군 공무원이 힘을 모은다면 어렵지만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어떤 목표가 있는가?
10대 분야 40개 목표를 정해 군전체의 목표로 정했다. 당진시분야에 인구 15만 달성 등 4개목표와 지역경제분야에 기업 300개유치 등 4개 목표, 당진항 공용부두 4선석 확보, 중심도시 계발계획 수립, 도시공원면적 20% 확충, 마리너리조트 착수, 종합병원 착공, 장학기금 70억 조성,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재정규모 5000억 달성 등이다. 어렵지만 이룬다면 기적같은 일이다. 하지만 못할 것도 없다.
이루기에는 목표가 지나치게 높은데?
이상처럼 보이겠지만 군민 모두가 꼭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다. 세부사업내역을 보면 상당부분 추진되거나 가시화되고 있는 사업들로 이 사업들이 잘 추진만 된다면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선출직의 위치에 있지만 임기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욕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어떠한 정치적 욕심이나 개인적인 사리사욕 때문은 아니다. 일을 하지 않으면 게을러지고 엉뚱한 생각만 들게 된다. 그저 일하는 것이 재미있다. 인기에 연연해서도 아니고 선거도 의식해서도 아니다. 난 집도 없다. 사적인 욕심도 없기 때문에 난 떳떳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저 일하는 것이 재미있을 뿐이다. 1분 혹은 5분이라도 일이 없으면 안절부절못한다. 그동안 그렇게 일을 해왔다.
지나친 성장위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기회라는 것이 매정하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다 가면 다시 안온다. 그러나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난개발 우려, 환경피해 등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중지를 모아 겸허하게 받아 들이고 투자를 더욱더 신중히 하려 한다. 앞으로는 개발은 한단계 늦춰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군 곳곳에 개발할 수 있는 지역이 많다. 후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남겨둘 계획이다.
시승격이 가시화 됐다. 이제는 당진시를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보는데?
그렇다. 토지이용계획 뿐만 아니라 장기 미래의 당진의 모습에 대해 그림을 그려나갈 생각이다. 당진 읍내지구나 송악 복운리 이주단지같은 곳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미래 당진의 모습을 제시하고 싶다. 전문가를 추천 받았았는데 고심하고 있다.
곧 정기인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는 2월1일자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사 이동은 최소한으로 할 방침이다. 업무가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효율적인 인사를 단행해 가능한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일 열심히 한 공무원은 승진도 시키고 처우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행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팀장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팀장들 중에 젊고 패기 있는 직원이 많다. 전체적으로 보면 추진력이 강하고 성과를 내는 팀장이 있는가 하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연연하는 팀장도 있다. 군정성과 중심의 주요부서에서는 능력이 있고 추진력이 강한 젊고 패기있는 팀장을 보직할 것이며 그렇지 못한 팀장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또 인사평가방식은 인사추천제, 성과과점제, 국도비 확보 웃자 등을 통해 우수인력을 적극발굴하고 승진시에는 발탁인사를 통해 일하는 조직,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전반적인 당진군 공무원을 평가한다면?
타 시·도 공무원들보다 경영가적인 면에서 우수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전국에서 최고의 당진시로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주인공이 되기에는 약하다. 공무원들에게 항상 깨어 있으라고 주문했다. 항상 깨어있고 생각하며 메모하고 그것을 실행할 때 당진군 공무원의 경쟁력은 향상될 수 있다. 이제는 전 세계인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훈련받고 교육받아야 한다. 전 공무원들을 참여시켜 3박4일간 서울에서 연수를 할 생각이다. 서울에서 무엇하러 연수하겠냐고 하겠지만 서울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 음식만 하더라도 3000원짜리부터 다양하다. 또한 공무원의 절반을 10일 이상 해외에 보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금년에 당진이 계획대로 신화를 창조하고 기적이 일어났으면 한다. 또 종합적으로 발전하고 환경적으로도 발전해 공원도시,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군민들이 소망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군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