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화에 따른 공무원 등 긴급 대체인력 투입
지난 2일부터 임금인상과 3년간 미지급된 통상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 충남공공환경산업노조(이하 환경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은 공무원과 일시사역인부 등 긴급인력을 대체투입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군은 충남환경노조의 전면 파업에 따라 43명의 긴급대체인력과 공무원 등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특히 군내 쓰레기 수거를 위해 당진읍·합덕읍·신평면·석문면·송악면 인구 밀집지역과 관광지는 매일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고대와 정미 등 쓰레기 배출량이 비교적 적은 지역은 이틀에 한번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당진군청 환경과 관계자는 “9개 시·군 일괄타결을 원칙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어 환경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가곡환경 임직원들과 공무원, 공공근로요원을 비롯해 일시 사역인부 등을 긴급투입했으며 쓰레기 운행차량도 10대로 늘려 운영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증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충남공공환경산업노조 당진군지부(지부장 손영원)는 군에 개별협상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진군은 9개 시·군 협상 일괄타결을 원칙으로 개별협상은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 환경과 관계자는 “지난해 서산시에서 환경노조와 개별협상을 하는 바람에 타 시군에서 환경노조의 의견을 전면수용해야 했다”며 “9개시군이 공동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협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환경노조 당진군지부 손영원 지부장은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수정한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군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불가피하게 파업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단체교섭이 2분만에 결렬된데에 대해 환경노조는 성명을 통해 교섭석상에서 반말과 욕설, 멱살잡이로 파국을 유도한 해당 노무사가 협상자리에 나온다면 그 어떠한 대화와 타협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해당 지자체장들에게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불법대체인력을 투입한 시장군수 및 회사대표자들을 고발하는 한편 국가 인권위와 청와대 등에 민원제출과 함께 집단상경해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