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전산업노조 당진화력지부 노조원들이 지난 2월25일부터 ‘발전산업 민영화 철회’를 위한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 산개파업을 벌이고 있는 김주헌 당진화력 지부장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발전산업은 공익성이 매우 큰 산업으로 일부 재벌과 해외자본에 의한 민간독점의 형태로 매각될 경우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공해방지시설 등 모든 조건이 열악해져 공공성이 크게 훼손되고 국민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전산업 구조개편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발전소 매각 등 민영화만을 유일한 방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재산인 발전소 매각은 충분한 국민적 논의를 진행한 후 합리적인 대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발전산업 공익성 수호를 위한 이번 파업에 군민들이 적극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

파업의 장기화로 인한 ‘전력대란’을 막기 위한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 7일 각계 인사 988명은 서울 명동성당에서 회견을 갖고 “발전산업의 미래는 충분한 공론화 작업을 통해 국민적 합의과정을 거쳐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 노조원 262명중 250명이 파업에 참여한 당진화력 노조는 2월26일부터 24개조로 나뉘어 수도권 일대에서 선전활동을 펼치며 산개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주헌 노조지부장은 회사로부터 업무방해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이며 검찰에 의해 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지명수배되었다.

한편 대부분의 노조원이 파업중인 당진화력발전처는 현재 ‘적색 비상근무’ 중이며 김주헌 지부장 등 3명을 해임대상으로 정하고 조만간 열릴 징계심사위에 출두명령을 내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