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대학 측이 협상 기피”

신성대학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그 후휴증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당진군 홈페이지에 신성대학 교수가 노조원들에게 폭언을 일삼는 장면이 올라와 군민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노조원는 지난 20일 경찰에 의해 체포된 노조원 손창원씨의 조기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와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맹호 신성대학 법인 사무국장은 “노조원 손씨는 대학의 홈페이지를 다운시킨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는 줄 알고 있다”며 “당진군 홈페이지에 실린 동영상은 노조원들의 파업에 대해 학교를 지키고자 모든 교수들이 나서다 보니 흥분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학교측의 손해가 45억원 정도 된다”며 “앞으로 법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교수들이 개를 죽였다고 하는데 개를 죽일 사람이 없으며 개가 그곳에 있는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학생들이 노조의 파업현장에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안다”며 “수업방해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인기 신성대학 노조지부장은 “노조원 1명이 구속됐다”며 “22일 자진 출두를 약속했는데 20일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전체 교수님들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심있는 교수들은 괴로워하고 있는 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측에서 법적인 문제로 비화시키는 것은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노조를 와해시키겠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지부장은 “노동부에 다녀오니 개가 죽어 있었다”며 “학생회 간부가 찾아와 자제를 요청한 적이 있으나 학생들이 스스로 한 행위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성대학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학 구성원간 고소와 고발, 폭언, 가두시위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노사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원만한 해결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