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합덕테크노폴리스 유치반대를 위해 삭발을 하고 있다. 【합덕·순성】 합덕테크노폴리스 해당 지역민들이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며 군청앞에서 삭발시위를 벌였다. 또한 삭발시위 이후 민종기 군수를 면담하고 전면백지화를 요구했지만 남부권 개발을 위해 불가피 하다는 군의 입장만 확인했다.
합덕테크노폴리스 유치반대 대책위(공동위원장 김성호, 박상일, 이충열, 이관우)는 지난달 25일 군청앞에서 합덕읍 소소리와 회태리, 순성면 중방리와 본리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합덕테크노폴리스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날 합덕테크노폴리스 건설로 인해 거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산업단지 과잉으로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산림훼손과 난개발에 따른 주변 생태계 파괴, 골프장 유치에 따른 수질오염 등 토양오염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민종기 군수가 주민의 사유재산을 개인기업에게 헐값에 넘기려 한다며 군민을 무시하고 졸속행정을 일삼는 합덕테크노폴리스를 전면백지화 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거대 자본과 공공성을 앞세워 삶의 터전을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하며 주민의견을 무시한 합덕테크노폴리스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순성면 본리 1리의 박상일 공동위원장은 “아는 것 없고 고향을 떠나본적 없이 평생을 살아온 터전을 버리고 떠나라고 한다”며 “자식과 후손들이 살아갈 삶의 터전을 빼앗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부지역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힘없고 돈없는 주민들의 터전을 빼앗아 산업단지를 개발하려 한다”며 “죽을 힘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합덕테크노폴리스 유치반대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평온하게 땅을 일구며 소박한 행복을 가꾸어가던 우리 마을이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들려온 합덕테크노폴리스 개발 소식으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며 “군이 남부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주민들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불안한 심경을 밝혔다. 또 “개발로 인해 분열을 조장하고 주민들의 삶을 파고들어 병들게 하는 개발이 진정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모르겠다”며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합덕테크노폴리스 개발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합덕테크노폴리스 유치반대 대책위 공동위원장들은 삭발식을 감행하고 민군수와의 면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민종기군수와의 면담은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자리로 끝났다. 민종기 군수는 이날 면담자리에서 “남부지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상황에서 남부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포기하기 쉽지 않다”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아야 하며 기업들이 입주하고 교육문화수준이 좋아져야 하는데 이번 합덕테크노폴리스 개발로 남부권이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수 면담에 참석한 주민대표 8명은 “당진군 곳곳에 공장이 들어서며 난개발이 되고 주민들의 민심이 흉흉해지며 갈등이 생기는 등 개발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개발과 발전도 좋지만 조금만 천천히 자연과 조화롭게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주민들의 생존권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