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전 당진교육청에 근무하다 당진도서관으로 전근을 하여 처음 출근하는 날 현관문을 들어서기 전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렇다. 우리들은 도서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무한한 지식을 제공받아 문화인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책을 가까이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면 관심을 두다 계절이 지나가면 다시 멀어지고 말기 일쑤다. 우리는 책을 너무 멀리 하는 것 같다.
NOP(세계독서관련조사기구)에 의하면 조사대상 30개국 중 우리 한국인의 독서시간은 주 3.1시간으로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도서관에 근무하면서도 일반 이용자들 보다도 책을 못 보는 내 자신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 때가 많지만....
몇권의 읽은 도서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정호승 시인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한마디’라는 산문집 도서다. 누구한테나 좋은 생활양식이 될 만한 내용이라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중에서 내게 좋은 교훈을 가져다준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 수 있는데 불행히도 하루 종일 비가 올 때도 있다”는 구절을 다시 한번 떠올려본다.
“하루살이는 여러 해(보통 1년~3년) 동안 물속에 있다 알에서 깨어여나 맑은 세상을 날 수 있는 성충이 되는데 어떤 것은 오래 살면 이틀을 살 수도 있지만 짧게는 3~4시간을 사는 것도 있으며 말 그대로 보통 하루를 산다고 한다. 우리 인간에게는 짧디 짧은 하루지만 하루살이에게는 평생의 시간인 것이다.
그런데 하루 종일 비가 온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분노와 절망에 떨며 하늘을 원망 하고 싶을 것이다. 이 말은 내일이 없다면 희망이 없다는 말이 된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날 찬란한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형제들과 떼지어 날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죽는다”라는 내용이다.
나는 이 글을 읽고 난 후에는 일상 생활 중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절대 짜증내지 않고 살기로 결심했으며 그렇게 생활하고 있다.
우리들에게는 단 하루가 아닌 수천, 수만일 이라는 날들이 주어져 있어 항상 내일이 있어 언제나 희망이 있으니 그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사람들은 하루만 비가 와도 날씨가 빨리 맑아지기를 조급히 기다리는데 하루가 아닌 한달 동안 비가 내린다 해도 짜증을 내지 말고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야 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