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영혼의 집이다. 평생 이 완벽하지 않은 집에서 살지만 후회는 없다. 그리고 요만한 거처도 없는 사람에 비해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책 표지에 있는 선생님의 말씀이다.
황금찬 선생님께 시 창작을 배우면서 과연 나도 시인이 될 수 있을까? 시인이라 칭해도 괜찮을까? 부족함이 많기에 더 노력해야하는데... 하는 망설임과 두려움을 안고 등단이라는 사고를 친 지 두 해가 다가온다.
말의 일생이라는 이 책은 ‘시가 무엇인가?’, ‘시를 왜 쓰는가?’,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선생님의 자상하고 따끔한 충고가 들어있다.
요즘 당진문화원에서도 이근배 시인의 시 창작 강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같은 말씀을 하신다.
“시인의 언어는 착함과 정직, 사랑으로 살아 있어야 하고 시인은 땀과 눈물을 갖고 모국어를 아름답게 가꾸는 언어의 정원사”라고 하시며 “언어는 인격이다. 그리고 품격을 높여야 한다. 이 일이 사회의 질서를 바로 하는 길이다”라는 중대한 말씀도 하셨다.
시인이라는 대상이 어찌 몇 명 등단한 사람만이겠는가?
우리 겨레는 시로 해가 뜨고 시로 달이 지는 민족으로 국민 모두가 문학의 천재성을 갖고 있다. 어느 민족보다 시를 가까이하고 생활화하는 민족으로 우리 모두는 시인인 것이다.
국토를 잃으면 다시 찾을 수 있지만 언어를 잃어버리면 다시는 찾을 수가 없기에 우리는 우리말 우리글 한글을 더욱 사랑하고 아껴야한다고 강조를 하신다.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빛나고 가장 은혜스러운 선물이 ‘말’이라고 한다. 사랑과 평화를 원하는 아름다운 말이 창조가 되고 생명이 되는 것이다. 시낭송가로 활동하면서 시를 읽고 사랑하는 것이 우리말을 사랑하는 것이고 나의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며 시사랑 홍보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리라 다짐도 해 본다.
이 책은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는 시의 말, 2부는 시를 찾아서에서는 절대어(창조어라고도 할 수 있다), 유사어(변화된 절대어), 유행어(비현실적인 말들), 모방어(남들이 쓴 말을 다시 씀)로 구분했다. 3부는 소월의 인생과 시의 세계 에서 스승 김억과의 활동이 소개되었고 4부는 정신으로 승리한 문학으로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임진록이 설명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