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90미터의 산을 절개해 공장을 조성하려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주)텔레토피아(대표 김치호)와 (주)금성그라스텍은 고대면 옥현리 산 72-1번지 일원 약 10만제곱미터에 공업용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군에 제출했다.
그러나 해당지역은 해발 90미터의 높이에 7등급 이상의 자연 녹지가 50%이상 차지하고 있는 우량산림지역이다. 또한 마을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공업용지 조성시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우천으로 인한 하천범람이 예상돼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
고대면 옥현리 서흥석 이장은 “공업용지를 조성하려는 곳이 마을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90미터의 우량녹지지역으로 마을주민들이 대대손손 보전해오던 곳”이라며 “공장이 들어선다면 자연환경훼손은 물론 우천시 하천이 배수량을 감당하지 못해 범람하는 등 농가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금강유역환경청에서도 자연환경 훼손 등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가능한 원형 보존을 권고 했다”고 말했다.
서흥석 이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마을의 명산을 파괴하면서까지 공장을 유치하는 것은 후손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며 “당진군에서 공장승인을 반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대면 출신의 당진군의회 최수재 의원은 “주민설명회 당시 사업시행자에게 환경훼손과 주민피해가 우려돼 공업용지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며 “2종지구단위 도시계획 심의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전환경성 초안 검토 결과에서도 군은 많은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과 원형을 보존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제시하고 있었다.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은 “해당지역에 대한 2종지구단위 변경신청 중”이라며 “법적하자가 없다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도시건축과 지역계획팀 박정래 담당자는 “지난해 9월21일 (주)텔레토피아 외 1개 업체가 공업용지 개발을 위한 2종지구단위를 신청해 검토중”이라며 “거리상이나 입지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산지법상 해발 100미터 이상의 산의 경우 정상을 훼손할 수 없지만 해당지역은 90.8미터로 산지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주민들의 민원제기가 근거없는 것이 아니기에 주민들과 협의해 의견을 수렴하고 원형보전 및 하천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 했다”며 “금강유역환경청에서도 산의 양쪽지역이 단절되는 것을 막고 가능한 원형을 보전할 것을 권고하기는 했지만 강제 이행사안은 아니기에 사업자가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운연 기자 uychoi@djtimes.co.kr
공장입주가 계획된 고대면 옥현리의 해발 90미터 높이의 산. 사업자는 흰선 윗부분을 절개해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