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버스 30% 요금인상 요구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시민단체 “버스업계 경영합리화 노력부터” 주장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권선우)이 시·군 농어촌 시내버스에 대해 30%에 이르는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은 한국생산성본부에 용역의뢰한 결과와 유가상승전망분, 운전기사 임금인상전망분(6.4%), 물가상승폭(5%), 98년 요금조정당시 인상요인 미반영분, 백화점 셔틀버스 증가에 따른 승객감소분 등을 종합해볼 때 최소 30%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10일 밝혔다.

버스운송조합은 자가용과 전세버스 이용객이 늘고 있고 농어촌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어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고 이로인한 서비스 저하, 종사원의 이직 등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따라 버스운송조합은 한국생산성본부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보조금 지원이 없을 경우 군지역(농어촌 1종)의 경우 일반버스 29.25%·좌석버스 34.06%, 통합시(농어촌 2종)는 일반버스 20.87%·좌석버스 29.19%, 천안시 일반버스 19.89%·좌석버스 35.80%의 요금인상요인이 있고 여기에 98년 요금조정미반영분을 합해 최소 30%의 요금인상안을 승인해 줄 것을 충남도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 군지역 일반버스의 경우 540원, 통합시는 630원, 천안시는 600원의 요금을 받고 있어 또 한차례의 요금인상이 있을 시 인상폭과 무관하게 주민들의 가계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조합측의 이같은 요구안은 경기도의 20%, 대전시의 17.25% 등의 타결안을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주민들로부터 경영합리화 노력은 게을리한 채 적자분을 주민들의 주머니에서 채우려고만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충남지역운동연대 금홍섭 간사(31)는 “버스업체들이 운영의 투명성, 수익금 누수방지, 서비스개선 등 경영합리화를 위한 노력은 외면한 채 매년 요금인상으로 주민들의 주머니만을 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금 간사는 “버스요금의 현실화를 요구하기 앞서 경영부실화를 막기 위한 자체 경영합리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도 “조합측의 30% 요금인상안은 무리가 있다”며 “타 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도의 인상폭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달 중 도의 인상안을 결정한 후 9월초 경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소집, 인상폭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