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증차 논란
“인구대비 택시 적어 늘려야” “영업난만 가중시킨다”
운전사연합회, 택시업계·개인택시 이견
개인택시 증차를 둘러싸고 4개 택시법인 운전사로 구성된 연합회와 택시업계·개인택시 조합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군내 4개 택시법인 운전사연합회의 최재철 회장은 “당진군은 인구대비 택시수가 적정 숫자인 314대 보다 110대가 적은 204대로 충남도내에서 가장 낮다”며 “렌트카의 불법영업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택시를 증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택시가 적어 각 읍·면 구석까지 들어가지 못해 주민들이 교통불편을 겪고 있으며 개인택시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 몇년씩 기다린 법인택시 운전사들의 어려움도 감안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인택시조합의 김명석 회장은 “기존 택시들도 영업이 안돼 놀고 있는 실정”이라며 “해마다 조금씩은 증차해야겠지만 많은 수의 택시가 증차될 경우 영업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대건운수의 표기옥 사장은 “심각한 운영난으로 4대를 반납한 실정”이라며 “렌트카는 단속을 통해 불법영업을 근절시켜야 하며 택시 증차는 오히려 경영악화만 일으킬 뿐”이라고 택시증차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택시 관계자들 사이에 미묘한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증차문제는 이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인식됐으며 한보부도와 함께 렌트카가 대폭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불거져 나왔다.
택시 경영악화의 문제를 택시의 증차를 통해 렌트카가 자연 감소하도록 할 것인가, 택시 증차를 억제하고 렌트카의 불법영업 단속을 통해 해결할 것인가 하는 의견대립은 지역의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한편 군청 교통행정담당 공무원은 “당진군의 경우 차량보유 대수가 충남도 시·군 중 5위에 해당될 정도로 많기 때문에 택시 이용율이 낮은 편”이라면서 “교통량과 택시 실차율을 조사해서 증차를 결정해야지 한꺼번에 택시의 공급이 많아지면 과열경쟁 때문에 오히려 피해만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