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난지 150의병 추모식 헌시■
겨례여 영원하라
윤성의
하늘, 땅, 바다
온 누리에
미친 바람
휘몰아치던 날에
꺼져 가는 촛불
조국 앞에
몸을 던져 피 뿌리셨던
영령들이여!
몸 비록 흩었어도
그 혼불 이어
이 겨례
이 나라를 지키셨나니
조국 하늘
다시 열리고
이 땅
다시 푸르던 날
바다도 춤췄어라.
이 땅에서
내 말, 내 글, 내 이름을
다시 찾고
내 노래, 내 춤을
찾았거니
이 어찌 우연이었으리까?
아!
하늘, 땅, 바다
저리도 푸른 오늘
영령들 앞에
손 모으고 서서
향 사뤄 잔 올립니다.
이 땅위에는
언제까지나
이 나라 풀이 자라고
이 나라 나무가 자라고
이 나라 물이
흐르게 하오리다.
그리하여
이 나라, 이 땅이
겨레와 함께
영원토록
영원토록
푸르게 하오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