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사진을 좋아했는지는 모르지만 중학교 때부터 필름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던 기억이 난다는 김기범 씨. 친구들 결혼식, 여행지에서의 추억, 아들의 어린 시절을 남기기엔 사진만큼 좋은 게 없다고.

"옛날엔 카메라가 굉장히 고가였잖아요.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곤 했죠. 사진에 대해 잘 몰랐어도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놀며 찍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진에 취미가 붙었습니다."

김기범 씨는 여느 작가들처럼 풍경 사진을 주로 찍고 있다. 좋은 풍경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녀본다는 김기범 씨는 휴일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서운하다고. 이번에 소개한 사진은 왜목마을에서 본 일출을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을 부지런히 돌아다니시는데 당진도 좋은 곳이 많아요. 봄이면 면천에는 왕벚꽃나무도 피고요. 왜목마을도 일출로 유명하죠. 석문방조제 쪽에서 보는 일출도 장관인데 왜목마을에 비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조용한 곳이라 집중해서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반면 움직임이 많은 인물 사진은 잘 찍고 싶은 욕심이 있긴 하지만 아직 전문성이 부족해 힘들다고 말했다. 대신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패닝샷을 가끔 찍고 있다고.

"레이싱 경기장에 가서 패닝샷을 찍곤 해요. 달리는 자동차와 같이 움직이면서 찍으면 자동차 외의 다른 배경은 움직이는 것처럼 찍히는 거죠. 이렇게 찍으면 레이싱 경기의 속도감이 그대로 전해져요. 찍기 어렵지만 잘 나온 사진을 보면 뿌듯하답니다."

3교대로 근무하다보니 사진 찍으러 갈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는 김기범씨. 곧 있으면 동우회에서 지난 1년간 틈틈이 찍은 사진을 전시할 기회가 생긴다고 한다. 김기범 씨는 "내 사진을 전시한다는 성취감과 뿌듯함도 있지만 관람객들이 사진을 보고 멋있게 잘 찍었다 하는 생각을 갖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혁

당진 출생

현 동부제철 근무

당진사진동우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