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이전, 원당택지개발지구 유력
용역결과에 강력반발
“의도적으로 일부지역 배제한 것 아니냐” 의문제기
“지역발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우려의 목소리도
지난 6월29일 열린 터미널 이전 추진위원회 최종용역 보고에서 원당리 택지개발지구가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읍내 구획정리지구와 원당리 정안공원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용역결과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읍내 구획정리지구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주로 시장상인, 번영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책을 모색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얼마전 김현욱 의원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읍내 구획정리지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지난 3일 시장 4개조합 상인들을 중심으로 20여명의 주민이 자민련 당진지구당을 찾아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김낙성 군수를 만난 자리에서 읍내 구획정리지구가 최적지임을 거듭 주장했다.
읍내 구획정리지구의 입지선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성원모 당진읍 번영회 부회장은 “시 승격이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면 당진읍 주민들의 공익성을 생각해서 기존의 시가지를 우선해야 한다”며 “구획정리지구라고 해서 모두 팔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비지 매각 등 활성화되려면 터미널이 이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응세 당진읍 중앙리 이장은 “도로망 부족에 대해 지적이 있지만 당진군의 어느 지역도 개선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라며 “당진터미널을 주로 이용하는 고대·석문·정미·대호지와 송산 일부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한 곳에 위치해야 하고 신평·송악은 경유지, 나머지 지역은 합덕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구획정리지구내 토지주 총회를 소집하여 적극적으로 요구 관철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원당리 정안공원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은 용역회사의 최종 보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손인교 당진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용역회사가 전체 공원면적 중 하필이면 왜 경사도 5% 되는 지점을 후보지로 검토했는지 알 수 없다”며 “그 위치에서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편파적으로 용역결과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용역회사인 (주)경동기술공사가 논리에 맞지 않는 근거를 제시하여 불가능한 방향으로 결론을 이끌었다며 고발도 검토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과 별도로 이민선 새마을지회 사무국장은 “당진읍 계성리·동문리에 신성·벽산·정우·목화 등 각종 아파트가 밀집한 관계로, 인구가 대호지면과 정미면을 합한 것보다도 많다”며 “신도시 형성과 전체적인 도시발전을 본다면 터미널은 구도시와 신도시 중간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고 정안공원이 가장 타당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에서는 지역의 중요한 현안인 터미널 이전문제와 관련, 일부 지역 지도층 인사들이 지역발전의 관점에서가 아닌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고, 주민분열을 야기시키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전체적인 지역개발 차원에서 청사진 제시와 입지선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바로 용역을 의뢰한 사실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기흥 군의회 의장은 본지와의 의회 개원 1주년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도시발전 기능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치에 맞지 않는 이유로 최적지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이끌고 있다”며 “이럴바에야 그 많은 예산을 낭비하면서 왜 용역을 의뢰했는가”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