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규(현대오일뱅크 업무팀 차장):현대오일뱅크(이하 현대)측이 가해자라는 표현이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우리는 선의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 최장량(난지도 기름유출피해 주민대책위원장):선의의 피해자라는 말을 하지 말라. 현대는 성우해운과 부산까지 벙커C유를 운반하는 계약을 맺고 운행하는 것 아닌가. 화주와 선주인데 어째서 선의의 피해자인가. 위험물 관리지침에 따라 현대는 기름 하역시 오일펜스를 치겠다는 계획을 쓴 것으로 아는데 왜 치치 않았나. 둘째로 기름 하역시 작업 및 인부 관리감독자를 배치해야 하는데 배치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배치를 하지 않았으니 14시간 동안 모른거 아니냐. 벙커C유 또한 현대오일뱅크 소속 부두에서 현대오일뱅크와 계약을 맺은 배가 움직이는 건데 왜 법적인 책임이 없나. 그런데도 가해자가 아니라고 하면 되나.
- 양명길(당진수협 조합장):현대에서 피해자라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현대는 책임감 갖고 성의있는 답변을 해달라. 주민들의 요구는 적어도 생계대책만은 세워달라는 것이다.
-김상규:실질적으로 지금 책임소재를 따지거나 갑론을박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 자리에서 어민들의 고충이 무엇이며 방제는 어떻게 하는가 등의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다. 현대도 선박회사도 나몰라라하는 것이 아니고 방제대책을 어떻게 확실하게 하는가를 이야기하자는 것이다. 내가 주민들의 보상에 대해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뭘 걱정하겠나.
-이종호(난지2리장):그렇다면 왜 이 자리에 나왔나. 그동안 현대와 성우해운측에서 계속 회피만 하니까 협상이 안된 것 아니냐. 지난 두 번의 협상도 성의없는 답변만 나와 취소된 건데 그렇다면 책임있는 답변을 할 사람을 데리고 와야 하는 것 아닌가.
-최장량:성호해운이 방제작업비로 1인당 7만원을 주고 있는데 이것으로는 생활비도 못한다. 의식주가 해결이 안된다. 현대에서 자꾸 도의적인 책임 이야기하는데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면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 건지 말해보라. 방제작업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그렇다면 주민들이 방제작업에 매진하는 동안만이라도 생계유지가 되도록 해야하는 것 아니냐.
-이현우(성호해운 운반영업 서울사무소장):회의 때마다 이야기하지만 피해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대안은 아직 없다. 최대한 보험사측과 협의해 일정부분 선지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겠지만 피해보상은 조사가 끝나야 이뤄지고 생계대책은 내부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 특별한 대안이 없기에 오늘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었다.
-이명환(석문면장):석문면에서도 생계대책방안을 문서로 요구했었는데 답이 없다.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관계자가 와서 답변을 해야 한다.
-김상규: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주민대표와 회사 대표가 참여하는 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
-최장량:주민들과 논의해보고 답변을 빠른 시일 내에 주겠다. 우선 논의해야 할 것이 피해조사업체를 바꾸는 문제다. 현재 (주)한국해양검정(코모스)이 맡고 있는데 이 업체는 전문성도 계획성도 없을 뿐더러 회사측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 서해안 쪽에서는 회사측의 입장만 대변하고 주민들에게 불리하게 조사해서 지탄을 받고 있는 업체인데 피해조사업체 선정에 주민들이 참여하게 해달라.
-임재동(현대오일뱅크 부장):실질적으로 회사는 업체 선정에 관여할 수 없다. 지난번 주민들의 요구를 받고 확인했는데 거부당했다.
-양명길:그렇다면 주민들은 용역을 거부할 것이다. 업체를 바꿔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