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군정 홍보협조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비에 무려 2400만원을 편성해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진군은 2010년도 본예산에 군정홍보 언론인과의 간담회 등에 매월 200만원씩 모두 2400만원을 편성했다. 1회에 40만원의 간담회비가 책정됐다. 지난 2008년에는 언론인과의 간담회비가 1500만원이었다가 지난해 1200만원이 증액된 2700만원이었다. 올해는 2700만원보다는 적은 금액으로 책정됐으나 여전히 과다하다는 지적이다.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의 조상연 사무국장은 “군정홍보 언론인과의 간담회비 명목으로 책정된 금액이 지나치게 많고 무엇보다 잦은 횟수가 문제”라며 “군정 홍보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언론인과의 지나친 접촉은 관언유착의 우려를 낳는다”고 말했다.
기획감사실장의 업무추진비도 지난해보다 600여만원이 늘어난 3300만원이 책정됐다. 지역현안사업 간담회비가 600만원(2만원×30명×10회), 군정협조자와의 간담회비가 600만원(2만원×20명×15회), 지역원로와의 간담회비가 220만원(2만2천원×20명×5회)가 간담회비로만 지출됐으며 군정협조자 격려비는 1100만원(20만원×11명×5회)에 달한다.
당진읍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해 기획감사실장 재량의 업무추진비가 2700만원이나 됐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올해도 3300만원이나 책정됐다니 서민 1명의 연봉을 업무추진비로 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당진군청 기획감사실장으로 임명된 이용호 실장은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과다하다는 지적이 있다면 검토해 추경예산에서 삭감하는 등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의 금홍섭 사무국장은 “업무추진비는 가장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할 예산”이라며 “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의 업무추진비와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업무추진비도 관심을 갖고 감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