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요리와 각종 신선한 해산물이 사계절 준비되어 있는 음식점이 있다. 봄이면 꽃게와 쭈꾸미, 여름에는 세발낙지, 가을에는 가을꽃게, 겨울에는 새조개를 맛볼 수 있는 ‘꽃게나라’다.

본래 신평면 거산리에서 수산물 도매업을 해온 김규설(55)씨가 22년 전부터 당진읍 읍내리에 있는 자택 근처에 꽃게나라를 열면서부터 사계절 맛보는 각종 해산물의 맛으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수산물 도매업을 경력으로 갖고 있다 보니 신선한 해산물을 때 맞춰 공급할 수 있었던 것.

꽃게나라에서 음식재료로 판매되는 해산물들은 모두 살아있는 것들만을 취급해 신선함을 자랑한다. 김규설씨는 직접 활어차를 몰며 인근지역의 신선한 해산물이 나온 산지라면 어디든 뛰어간다. 22년이란 세월동안 귀찮았던 기억은 없다. 주방을 도맡고 있는 믿음직한 아내 전종순(50)씨 때문이다.

꽃게나라의 대표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꽃게요리다. 꽃게탕은 얼큰하고 시원한 데다 구수한 맛이 좋다. 아이들 입맛 돋우는 데 좋고, 술꾼들의 해장에도 그만이다. 이밖에도 꽃게를 그대로 쪄낸 꽃게통찜, 매콤한 양념이 함께 버무려진 꽃게범벅찜과 꽃게생무침이 마련되어 있다.

꽃게의 집게다리를 엄지와 검지로 잡고 흰 속살을 쪽쪽 빨아먹는 맛은 꽃게를 먹는 그 맛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속이 꽉찬 몸통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집게다리를 사수하기 위한 손님도 여럿이다. 다가오는 4, 5월에 게 등딱지를 열면 주황색 알들이 석류 알처럼 가득하다. 그 등딱지 하나만 가지고도 군침이 절로 난다. 가을철에는 살이 가득찬 숫게가 일품이다.

특히 속이 꽉 찬 꽃게로 담은 간장게장백반도 손님 상위에서 밥도둑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 현재 꽃게나라에서는 택배를 이용 간장게장을 전국에 포장판매하고 있다.

김종순씨는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살아있는 꽃게와 냉동 꽃게는 맛 자체가 다르다”며 “급냉기술이 아무리 발달했더라도 얼린 꽃게는 수분이 빠져 살이 퍽퍽하고 쉽게 부스러져 맛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따뜻한 봄날 꽃게나라를 찾은 단골손님이라면 쭈꾸미를 먼저 찾는다. 계절상 알이 가든 찬 쭈꾸미가 맛있기로 소문난 계절이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듯 쫄깃한 쭈꾸미와 시원한 국물의 맛은 먹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

특히 꽃게나라의 탕 종류는 시원한 국물을 자랑하는데 그 비법은 육수에 담겨 있다. 꽃게를 우려내 만든 육수는 각종 탕의 시원한 맛을 더욱 살려준다.

가격꽃게탕·꽃게범벅찜(대 6만원, 중 5만5천원, 소 5만원), 꽃게통찜·꽃게생무침(대 6만원, 중 5만원), 간장게장백반(대 2만원, 중 1만5천원), 박속낙지·산낙지 야채철판·정통해물탕·해물찜(대 5만원, 중 4만5천원, 소 4만원), 산낙지 참기름회(대 3만원, 중 2만원)

연락처357-6377

위치당진읍 2교다리에서 구터미널 방향으로 30m. 츄리모텔 지나 우회전 20m 좌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