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당진캠퍼스 입주가 확정됐다.
당진군청 주민지원교육과 하상남 평생교육팀장은 지난달 30일 “당진군청사 부지를 충남대학교에 무상임대하기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토지는 무상임대를 원칙으로 하고 건물임대료는 1년 5755만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당진군과 충남대학교가 협력MOU를 체결한 후 1년여동안 끌어오던 당진군신청사 활용이 마무리됐다. 그동안 충남대는 내년 1월 당진군신청사 완공 후 이전이 완료되면 비게 되는 당진군청사에 480명 규모의 당진캠퍼스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추진중이었다. 충남대에서는 송명호 총장이 지난해 7월 직접 당진군을 방문해 재당충남대동문들에게 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해왔었다.
그러나 캠퍼스 설립을 위해 당진군청사 부지를 매입하거나 임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군청사의 높은 토지가격 때문에 매입 대신 국유지 교환을 검토하는가 하면 충남대학교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견을 보여 무산위기를 몇 차례 겪었다. 그 과정에서 수도권 대학과 대전의 대학 등도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당진군에서는 군청사 부지를 충남대에 무상임대해주기로 결정을 내리고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하상남 팀장은 “당진군의회와 당진원도심상가번영회, 당진군개발위원회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4월중으로 충남대와 정식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 기획처 이용우 담당자는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당진군의 최종 확정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토지 매입 문제만 합의된다면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해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2청사는 제외하기로, 리모델링비만 30여억원
지난해 충남대학교가 밝혔던 계획에 따르면 충남대학교는 1단계로 군청사 본관과 별관, 제2청사까지 포함해 2개 각 학과에 50명, 총 100명을 모집하며 4학년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날 경우 총원은 400명이 된다. 관련학과는 물류학부와 포장학부 등 산업 관련 2개 학부가 신설 설치되며 언어교육원과 평생교육원이 들어선다. 그러나 당진군이 매입하지 못한 (구)경찰서 부지의 제2청사는 당진캠퍼스에서 제외됐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2단계로 관학임해연구소와 아쿠아리움 등의 시설과 여러 관련시설들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당진군청사의 이전이 완료되면 충남대학교측은 리모델링비 26억여원을 투입해 군청사를 대학교로 증개축하고 이르면 내년 6월 충남대학교 당진캠퍼스로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한편 충남대학교에서는 이에 대한 리모델링비 충당에 당진군의 교육경비 지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상남 평생교육팀장은 “당진군 소유의 건물에 충남대학교가 임대해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군에서 교육경비를 일부 지원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또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