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에 출마하는 이광호 전 당진군의원은 지난달 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당진 남부권을 활발히 돌며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광호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2월 19일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쳤다.

2002년 공무원 명예퇴임 후

군의원 출마

당진군청 농업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1971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광호 예비후보는 정년을 1년여 남긴 2002년 2월 공무원직을 퇴임하고 당진군의원 선거에 나서 당시 박장화 현 의원을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4년 뒤 다시 치러진 선거에서는 박장화 의원에 큰 표차이로 낙선했다. 이광호 예비후보는 “당시 공무원 조직 개편 등의 분위기도 있었지만 농업직에 종사하는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고 싶었다”며 “공무원 생활을 오랫동안 하며 얻은 경험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고 말했다.

“낙선은 결국 내 자질 부족,

지역사회 위해 한번더

일할 기회 있기를”

재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한 이광호 예비후보는 “당시 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매우 낮아 고전한 점도 있었지만 결국 본인의 자질이 부족해서가 아니었겠는가”라며 “이제 도의원으로 나서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당선 제4대 군의원으로 일하면서 의회운영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행정의 핵심에서 비판과 견제활동을 벌였습니다. 특히 당진군의 회계제도를 크게 변화시키는 ‘복식부기’ 도입을 행정사무감사에서 요구해 반영시켰습니다. 농업과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위해 농어촌발전기금 300억원 조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낙선 후에도 사회활동을 활발히 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당진시승격추진위원회에서 부위원장직을 맡아 인구 증가 및 시승격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송악면이 송악읍으로 승격을 했는데 송악읍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또다른 당진군의 과제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농업고 졸업-농업직 공무원으로

평생, “나는 농업인”

이광호 예비후보는 “나는 평생 농업과 농촌을 위해 일해왔다”며 “합덕농고(현 합덕제철고)를 졸업했고 농업직 공무원으로 순성면과 송악면, 고대면, 당진읍에서 일해왔다”고 말했다.

1970년대 모두가 풍족하지 못했던 시기에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던 통일벼를 농민들에게 적극 권장하면서 농민들과 마찰을 겪기도 했고 추곡수매는 그의 전담 일거리였다고.

농업직으로 일하면서 수많은 일을 겪었다는 그는 ‘오히려 농업과 농민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일반 행정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는 그는 “새마을 정신이나 농업 진흥사업 등을 진행해온 나는 심정적으로 ‘농민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승선 전 군수에게

공직자의 자세 배워”

“20여년 전 모시던 박승선 군수님이 계셨지요. 충남도 감사과장을 하시다 당진군수로 발령받아 오셨는데 그 분에게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광호 예비후보는 그의 삶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박승선 전 군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농업경영인 후계자를 선발할 때 선발위원이 25명이었는데 나머지 24명이 반대하는 후계자를 나머지 1명이 굳이 선정하려고 해 물의가 생긴 적이 있었다”며 “당시 박승선 군수님은 문제가 됐던 두 사람의 대상자를 불러 ‘흙이 묻고 햇빛에 검게 탄 손을 가진 사람이 진정한 후계자’라며 1명의 심사위원이 제안했던 대상자를 선정에서 탈락시켰다”고 말했다.

“그 1명의 선정위원은 경찰서장이었는데 서장님이 이 분을 꼭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셨지요. 박승선 군수님은 현명하고 단호하게 해결하시더군요. 그때 저는 ‘이것이야말로 공직자의 자세’라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 평생 잊을 수 없는 분이었죠.”

“지역 위해 일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

“이제 제가 60대 중반입니다.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생활과 의정활동을 하며 얻은 풍부한 경험은 누구보다 많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자신의 부인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퇴임했다며 “공무원을 정년퇴임한 유능한 6급 팀장이 무보수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농담을 건네는 이광호 예비후보. 그는“ 남부권 발전에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온 열정을 다 바쳐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약력

- 합덕농고(현 제철고)

- 지방공무원 31년 근무(명예퇴직)

- 당진군의회 제4대 의원

- 남이흥장군축제위원회 지도위원(현)

- 당진시승격추진위원회 부위원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