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석탄화력 증설과 관련해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화력이 회처리장을 추가로 증설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군다나 당진화력 제2회처리장 공사 목적이 9·10호기 증설 계획을 대비한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지역민과 환경단체에서 “9·10호기 증설에 대한 법적 절차도 진행된 바 없고 지역 주민들이 화력발전소 추가 증설을 반대하고 있는데 회처리장을 추가로 증설하는 것은 지역여론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당진화력은 지난해 10월27일부터 기존에 설치된 1회처리장 바로 옆에 2회처리장 공사를 시작했으며, 총 공사비 808억원 규모로 오는 2013년1월26일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회처리장 공사규모는 현재 1회처리장부터 제방 연장길이 2589km, 방조제 연장 2.5km로 총 면적 92만7천㎡이다. 총 투기용량은 852만3천㎥로 1회처리장의 배다.
당진화력 관계자가 제공한 공사현황판에 의하면 2회처리장 공사목적은 “당진 9·10호기 건설이 계획됨에 따라 석탄회를 합리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기존 제1회처리장 인근에 2회처리장을 건설하며 발전소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함”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당진화력은 지난해 3월에 열린 당진화력 9·10호기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9·10호기 증설시에 회처리장 추가 증설이 필요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진화력 관계자는 “당진화력 9·10호기 추가 증설과 관련돼서 진척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9·10호기 건설이 확정되지 않았고 지역에 반대여론이 높은데 2회처리장을 증설하는 목적’을 되묻자 당진화력 관계자는 2회처리장 추가 증설과 관련해 공사현황판에 명시되어 있는 것과 달리 “2회처리장은 99년도에 1회처리장과 함께 공유수면매립 허가 고시를 받았고 충남도에 공사 승인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며 “9·10호기 추가 증설이 아니더라도 기존 설비만으로도 회처리장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유수면 매립 공사 허기기간이 2014년말까지로 공사 소요기간이 3년임을 감안해 증설 공사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주민들이 9·10호기를 비롯해 더 이상 지역내 석탄화력발전소가 증설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처리장을 증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2회처리장이 9·10호기 건설 때문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주민설명회 등에서 이미 스스로 발표해 놓고 이제와 상관없다고 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9·10호기 건설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회처리장부터 증설하는 것은 법적 절차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진화력에 의하면 현재 생산되는 석탄회 중 재활용되는 플라이애시와 회처리장에 매립되는 버텀애시의 비율은 약 8:2로 월평균 생산 버텀애시 생산량은 100만톤이며 현재 1회처리장의 약36%가 매립되어 있다.
한편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참여연대, 당진농민회, 석문면개발위원회, 석문면이장단협의회 등 지역내 시민·사회단체 등은 석탄화력대형화 저지 당진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동부건설의 화력발전소 건설과 당진화력 9·10호기 증설 등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