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의사 왜곡한 교육관계자 ‘문책’요구

농어촌 작은학교 통폐합 저지 도민대책위

27일 충남도의회가 2학기 통폐합 대상학교 95개 학교 중 45개 학교만을 통폐합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이에 대해 통폐합을 반대해온 주민·학부모들이 환영하고 있다.

도 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일방적인 통폐합 일정에 반기를 들고 일어났던 '농어촌 작은학교 통폐합 저지를 위한 충남도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장호순 교수)'는 특히 이날 회의를 끝까지 방청한 뒤 바로 성명을 내고, 짧은 시간에도 불구, 지역주민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려 애쓴 도의회 의원들의 노력을 ‘우리나라 의회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기록되어야 할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역주민들의 애절한 반대호소와 진정에도 불구하고, 또 주민의견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진하라는 대통령과 교육부장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책임회피와 권위주의로 일관해온 도 교육청의 처사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일하는 교육행정이 아니라 도민에게 군림하려는 비민주적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학부모와 주민들이 통폐합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이를 왜곡·조작해 통폐합을 추진함으로써 농어촌지역 학부모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강요하고, 농번기와 출어기임에도 생업을 포기한 채 학교살리기에 매달리도록 만든 지역 교육청의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할 것”을 도 교육청에 요구했다.

또 도 교육청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교육행정으로 민심 불안을 야기한 것에 대한 사과하고 더이상 주민의견을 외면한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을 것을 도민 앞에 약속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