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가곡리 쓰레기 위생매립장 내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장과 가장 밀접해 있는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사업은 당진낙협이 사업자로 20,000㎡ 부지에 일일 100톤의 분뇨를 처리해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1일 설계를 완료해 인허가를 신청했으며 10월 중 인허가를 완료한 뒤 공사에 착공해 2011년 6월말경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가축분뇨처리장이 신설될 사업부지와 맞닿아 있는 송산면 가곡리 4반 주민 10여명은 “사업장 설치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며 “사업 초기부터 가장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은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진상 낙협추진가축분뇨처리장예정지 인접마을협의회 대표는 “사업예정지와 가곡리 4반은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완공시 피해가 예상되는 데도 마을주민대표들과 낙협, 군 모두가 4반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들어주지 않고 있다”며 “군과 낙협은 지역주민대표와 충분한 대화를 했다고 답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접 주민에게 충분한 설명도 없었고 심지어 사업설명회조차 통보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진상 대표는 “마을대표들이 대부분 거주하는 2,3반은 같은 가곡리지만 사업지와 떨어져 있고 4반은 사업지와 인접해 있다”며 “하지만 마을 회의때마다 소수의견으로 실질적인 피해 예상 지역주민인 4반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군이 지난 2009년8월 작성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민원발생소지를 사전에 예방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예정부지 주변 농가 등의 주민동의서 등을 첨부해야 함이 명시되어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의 공동자원화사업 대상자 선정계획서 내용과 달리 인접 주민들은 군이나 사업주체인 낙협이 동의를 물어 온 적이 없다며 행정절차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청 산림축산과 담당자는 “아직 인허가도 완료되지 않은 상황으로 낙협에서 주관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군은 설계를 하고 있는지 여부도 확실히 모른다”며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접수 받고 낙협에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민원을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하지만 군청 담당자가 설계 진행여부 등 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답한 다음날 진행된 축산단체 간담회에서 산림축산과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사업에 대해 향후 추진계획까지 상세히 보고해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마을대표인 손국현 가곡리장은 “주민설명회 개최여부는 각 반 반장들에게 전달해 주민들에게 알렸다”며 “이장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일도 아니고 주민들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고 설명회에서 반대의견이 없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