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당진시승격을 위해 제 차량 메인로고 자리에 당진군 마크를 부착해 레이싱을 하고 있어요. 제가 자란 자랑스러운 고장을 선전한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죠.”

당진출신 프로 레이서 남기문(펠롭스 레이싱 팀·32) 선수는 2003년부터 자신의 차량에 당진군 로고를 새기고 레이싱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레이서들이라면 자신의 차량에 스폰기업의 마크 등을 붙기기 마련이다. 이런 괴짜같은 그의 행동에 한때 같은 팀 동료 및 선수들이 어떤 마크인지 의아해 하며 물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진군의 마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그는 항상 이런 질문이 들어올 때면 “자신의 고향인 당진군을 상징하는 마크”라고 대답한다. 특히 당진군이 시승격을 앞두고 있는 만큼 2010년도 초반기부터는 차량의 메인 자리에 당당하게 당진군 로고를 새겨 놓고 레이싱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생각은 본래 당진산업가스(주)를 운영하고 있는 그의 아버지 남준우씨로부터 나온 생각이다. 레이서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던 시절부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는 그의 아버지는 그가 정식으로 서킷을 달리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당진군 마크를 달고 레이싱을 하라고 권유했다. 그는 “당진을 상징하는 마크를 달로 레이싱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버지의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고향은 떠나 객지생활을 하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부모님이 있는 당진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차는 붉은색이다. 그가 소속되어 있는 펠롭스 레이싱 팀의 상징적인 색이 바로 붉은색이기 때문이다. 서킷을 달리고 있는 붉은색 차량은 눈에 띄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메인으로 부착한 당진군 마크에 이어 차량 양쪽 측면에 당진군 캐릭터인 학을 붙여 더욱 눈에 띈다고.

“앞으로도 당진군의 시승격을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해나갈 생각이에요. 고향에 부모님도 그대로 거주하고 계시고 제가 당진인이라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니까요. 앞으로 최근 부진했던 성적을 보완해 제 차와 당진군 마크가 함께 1위를 달리는 모습을 보여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