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군이 마리나 리조트 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은 석문면 장고항 석문국가산업단지 전면 해상에 석문마리나 리조트 사업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 허가 기간이 내년 6월까지라며 마리나 리조트 사업 참여업체만 있다면 추진 가능하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당진군은 지난 2005년 요트와 모터보트 등 레저용 선박의 계류시설인 마리나를 기본으로 예상시장 규모가 2010년 7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판단, 관광레저시설 차원에서 검토된 이후 2006년 건설업체 및 민간 협약 참여자들과 업무제휴 체결 협약식을 가졌다.
당시 협약을 통해 2010년까지 민자 1700여억원을 투자해 우선 1단계로 1200여척의 요트 리조트를 개발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3000여척의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특히 당진군은 마리나 시설사업에 대해 당시 해양수산부가 공유수면 매립불가 판정을 내리자 강력히 반발하며 강한 의지를 내세워 추진해온 사업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난항이 이어졌다. 민간협약 참여자들이 중도에 사업 참여를 포기하며 시련을 겪게 됐다. 이후 (주)키온건설을 중심으로 가칭 해오름마리나(주)가 SPC법인 설립을 신청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듯 했으나 컨소시엄 구성의 어려움으로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당진군청 항만수산과 이해선 과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로 마리나리조트 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가 없다”며 “공유수면 매립 허가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당진군의 마리나 리조트 사업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인천 송도를 비롯해 경기 화성 등에 마리나 시설이 추진 중에 있으며 서울에서도 ‘한강 요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태안 안면도와 보령, 서천군 등 바다를 끼고 있는 상당수의 지자체에서 우후죽순으로 마리나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11개 지역이 이미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운영 중에 있으나 그마저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위한 장기 계획 속에 항만이 계획되어 있지만 추가적인 항계확장을 통해 항만기능을 갖춘 항만 물류단지로 변환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