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만 조합장은 구제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31일 활동을 마무리한 것으로 ‘구제역이 종식됐다’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경계를 나타내기도 했다.
정부에서는 지난달 3일 이후부터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한 건도 없어 구제역 경계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했고 당진군도 구제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해체하고 재입식을 위한 평가절차와 피해농민에 대한 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상평가가 진행 중에 있다.
“구제역 백신접종을 했을 때 소는 100%에 가까운 면역율을 보였는데 돼지는 85%에 불과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큽니다. 백신을 맞아도 면역이 생기지 않은 나머지 15% 돼지에서 언제든지 구제역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돼지는 집중사육하는 가축이다. 특히 한 마리의 모돈(어미돼지)이 한번에 십수마리의 자돈(새끼돼지)을 낳고 기른다. 시장에는 이 자돈이 출하되는 것이다. 순환이 빠른 가축이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자돈들이 들어오면 다시 구제역이 발생하는 것이다.
“구제역이 종료됐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축산농가들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번 구제역은 대응의 미숙으로 큰 피해를 남겼지만 또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되어선 안됩니다. 축산농가들도 먼저 노력해야 합니다. 철저한 방역과 위생관리만이 우리 축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