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일방통행식으로 추진 중인 고로 3호기의 기공식을 지난 12일 갖고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측은 지난 12일 고로 3호기 건설 기공식 및 안전선포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지난해 조강생산능력을 800만톤으로 확대한 후 고로 3호기 건설로 1200만톤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현대제철 고로 3호기 건설로 인한 환경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고로 1·2호기를 가동하면서 각종 환경오염사고를 발생시켰다. 지난달 26일에는 철광석 분진이 날린데 이어 이틀 뒤인 28일에는 흑연 분진이 날려 인근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본지 855호 7면 참조>

2010년에도 잇단 가스와 분진 유출사고가 발생했지만 이 같은 사고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고 당시 현대제철 측은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사고는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본지 815호 참조>

이처럼 고로제철소 가동 이후 지속적으로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로 3호기까지 가동될 경우 환경오염사고도 증가할 것이라고 지역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당진화력 9.10호기 사전환경성 시뮬레이션 당시 현대제철의 고로 1·2호기만 포함했음에도 지역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결과가 나왔었다”며 “고로 3호기까지 가동된다면 지역의 대기환경은 자정능력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고로 1·2호기를 가동하며 각종 환경오염사고를 발생시키고 있지만 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주민과 협의 없이 추진한 고로 3호기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가는 한편 지역사회에 충분한 해명과 환경성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 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산면번영회 이우선 회장은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우롱한 처사”라며 “지역주민들을 도와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환경영향성 평가 등 행정적 절차와 법적 절차 등을 통해 협의해 왔다”며 “환경오염 사고의 재발 방지 및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고로 3호기 건설에 3조2550억원을 투자해 2013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일관제철소 연산 1200만톤, 전기로 1200만톤 등 총 2400만톤 체제를 갖춰 세계 6~7위권 철강사로 부상하게 된다.

■고로제철소 추진 일지

2006. 1. 23 :  당진 송산일반지방산업단지 지정고시(충청남도)

2006. 10. 27 :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기공식

2007. 3 :  현대제철연구소 완공

2007. 4. 17 :  룩셈부르크 폴워스사 고로 엔지니어링 및 핵심설비 계약

2007. 5. 10  :  브라질 CVRD(현 Vale) 철광석 공급 본계약 체결

2007. 7. 2  :  밀폐형 원료처리시설 착공

2007. 7. 2 :  제1고로 토목공사 착공

2007. 12. 6 :  독일 TKS 제철 조업기술 협력 계약 체결

2008. 2.~12 :  호주 리오틴토 등 제철원료 공급계약 체결

2008. 7. 1 :  제2고로 토목공사 착공

2009. 9. 2 :  제철원료 초도 입하

2010. 1. 5 :  제1고로(연산 400만톤) 화입

2010. 4. 8 :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준공식

2010. 9. 16 :  C열연공장 준공

2010. 11. 23 :  제2고로(연산 400만톤) 화입

2011. 4. 12 :  제철소 3기 건설 기공식 및 안전 선포식

최운연 기자 uychoi@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