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사전절차일 뿐 증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아직”

현대제철이 고로3기 증설을 위해 기력발전설비 등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고로2기가 가동 중인 현재도 환경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주민과 협의 없이 고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달 23일 열린 현대제철 기력발전시설과 현대그린파워 발전시설 설치공사에 따른 주민설명회장에서 불거졌다.

현대제철은 이날 설명회에서 “당초 송산일반산업단지에 고로 2기를 계획했으나 사업계획변경으로 고로1기를 증설해 총 3기를 운영할 계획”이며 “고로 3기 증설계획은 2010년8월 송산일반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 협의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로 3기 건설계획에 따라 기력발전설비 3호기를 건설하고 사업을 추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송산일반산업단지 조성관련 협의서 체결 당시 주민대표로 참여했던 안효권 군의원은 “당초 1, 2호기에 대해서만 주민들과 협의했었고 환경영향평가도 1, 2호기만 받았었다”며 “주민들과 협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추진하는 것은 잘 못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세계 최초의 그린발전소를 만들겠다고 공헌했으나 잇단 가스누출 사고와 분진 유출 등으로 빈번히 약속을 어긴 꼴이 됐다”며 “고로 3기 추진에 앞서 지역사회와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담당자는 “현대제철과 3호기 증설에 대해 별도로 협의한 것은 없으나 예전부터 철강 수요전망을 보고 3호기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전절차를 진행하는 것일 뿐 증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