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도시개발지구에 포함된 주민 및 토지주들과 토지 협의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가운데 보상협의가 끝나지 않은 주민들이 유모 전 주민대표를 사기 및 배임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송악도시개발지구에 포함된 토지주 김모 씨 등 8명은 지난달 주민들의 대표로 사업시행자인 앰아이앰건설 측과 협상에 나섰던 유모 씨를 사기 및 배임혐의로 당진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씨가 보상협상에서 공동대응하기로 한 17명 중 태민빌라에 속한 사람들만 토지협의를 마치고 손을 놓아버려 나머지 토지주들이 난처한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토지주 김모 씨는 “주민대표라고 동의서를 받고 대표로 협상을 해와 주민들은 그 사람만 믿고 있었는데 합의를 해버리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며 “사전에 토지주 간에 의견충돌이 있거나 이견도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협의를 하지 못한 주민은 김 씨를 비롯한 8명. 이들은 유 씨가 주민들에게 일정한 수준의 보상을 받게 해주겠다며 동의서를 받아가놓고는 이제 알아서 하라는 태도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악도시개발지구 내에 주택을 가진 김모씨는 “주민대표만 믿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태도가 바뀌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대표 유모 씨는 “처음부터 주민들이 먼저 동의서도 가져오고 대표를 맡아달라고 해서 내가 한 것이지 내가 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협상의 과정은 나의 권한이지 협의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씨는 “주민들이 사기나 배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이며 필요하다면 반박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