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선수 당진축협 조합장은 20년 넘게 축산업을 해온 축산인이다. 때문에 누구보다도 농민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최근에는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값 인상과 소값 하락으로 인해 소 가격이 생산원가에도 못미쳐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걱정했다.
2008년부터 꾸준히 사육 두수는 증가하고 있고 소비량도 함께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소비량 증가 속도보다 생산량 증가 속도가 빨라 가격이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환율이 불안정해지면서 사료값 인상 요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EU와 FTA를 채결하면서 앞으로 수입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축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차 조합장은 이러한 축산업 위기의 해결책으로 소비 촉진을 꼽았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소득수준에 비해 축산물 소비량은 적은 편이다. 이말은 소비량이 증가될 여지가 크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축협에서는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만 3차례에 걸쳐 할인판매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축산물 프라자를 지어 양질의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물 프라자는 농가들이 모여 출자해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축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유통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학교급식센터를 통해 학교에 상반기에만 5억5000여 만원 상당의 축산물을 공급했다. 앞으로 학교 뿐 아니라 지역에 소재한 공장의 사내식당에도 물품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축산물을 소비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인근 지역의 농산물을 신선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할 계획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섬유질 사료공장(TMR)을 새로 건설해 조합원들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양질의 축산물 생산을 적극 지원하다는 방침이다. TMR은 월 5000톤 생산 규모의 공장으로 당초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공사가 늦어져 내년 상반기 중에 문을 여는 것으로 연기했다. 섬유질 사료는 따로 볏짚을 주지 않아도 되도록 조사료를 배합한 사료로 육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 조합장은 앞으로의 과제로 송아지 경매장 건설을 꼽았다. 우수한 송아지를 관내 비육우 농가들에게 보급하려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의 소득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조합의 의무이자 숙명입니다.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축산인들이 잘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친환경 축산과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축산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