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헌사업 확대 예정
미국 금융산업의 중심지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시위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소수의 거대 금융자본이 대다수의 부를 독점하는 구조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자유주의 시장을 외치던 미국에도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홍순원 이사장은 “시위대가 주장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고 있는 대형은행의 계좌를 지역사회에 자리 잡은 신용협동조합으로 옮기자는 내용”이라며 “신협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5만3690개가량이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신협은 520만명의 조합원과 39조의 자산을 갖춰 세계 4위 규모를 갖추고 있다”며 “믿음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는 협동조합”이라고 강조했다.
홍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취임해 올해로 임기 4년차를 맞았다. 내년 2월 치러지는 이사장 선거에 재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홍 이사장은 “지금까지 내실있는 경영으로 쌓아 온 자산을 활용해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을 확대해 당진신협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진신협은 1979년 창립해 올해로 32년째를 맞았다. 신협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실시하는 종합경영평가에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으며 2005년과 2008년에는 종합경영평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 이사장은 “지난 33년간 한보사태와 IMF, 경제위기 등의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진신협은 현재 적립금 75억으로 대전충남지역본부 중 최고 수준이며 순고정이하 여신비율이 1.7%로 낮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총자산이 약 1200억 규모인데 직원 12명으로 운영해 직원 1인당 생산성도 높은 편이다.
또한 당진신협은 지난해 12월 당진읍 원당리 로뎀타워(신터미널 근처) 1층에 지점을 개설하여 조합원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매년 8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조합원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0명의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산악회를 조직하는 등 각종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있죠. 또한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지급하는데 얼마 전에는 조합원들에게 김장세트를 지급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진신협은 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인 만큼 지역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외지 인구를 흡수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급여이체에 대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홍순원 이사장은 “우리 조합에 대해 보수적인 경영을 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위기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너무 큰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며 “무리한 투자에 따른 금융위기를 거울 삼아 내 돈을 운용한다는 생각으로 소중하게 관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