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 EPS, 거리 단축 위해
마을 통과 노선 강행
GS EPS가 송악 월곡리에 34만5000V의 고압 철탑을 추가로 건설하려 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월곡리 주민들은 “본래 철탑이 38호선 국도를 지나는 노선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월곡리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변경됐다”며 “기업의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주민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송악 월곡리에는 마을을 관통하는 15만4000V 철탑이 지나고 있다. 여기에 마을을 통과하는 34만5000V 고압 철탑이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철탑은 GS EPS에서 현대제철을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편현범 월곡리 새마을지도자는 “당진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철탑이 세워진 곳”이라며 “지역 수요에 훨씬 초과하는 전기를 생산하면서 수도권 지역으로 전기를 전달하기 위한 철탑이 지역의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주민들의 피해를 신경쓰지 않는데 분노한다”며 “비용이 더 들더라도 지중화를 통해 주민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정환 씨는 “월곡리에 또 다른 철탑이 통과되면 죽은 마을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월곡리 주민들은 현재 지나는 철탑으로 인해 TV 전파 방해와 핸드폰 수신 장애 등의 생활불편 외에도 각종 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또한 철탑 통과로 인한 건강 피해와 재산권 침해 등이 우려되고 있다.
GS EPS 측은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단 노선을 선택했다”며 “주민들을 비롯한 협의회를 통해 정례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의 지중화는 사고 노출과 복구의 어려움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철탑 건설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