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공사를 강행하려는 GS EPS와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는 송악읍 월곡리 주민들 간의 마찰이 장기화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월곡리 주민들은 상복을 입고 상여를 둘레 맨 뒤 마을길을 행진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철탑공사 우리 마을 다 죽인다”며 철탑이 마을을 관통하는 것에 대해 격분하며 통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영범 월곡리 지도자는 “주민들이 상여를 꾸며서 공사강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시위를 했다”며 “차나 장비로 공사를 막을 경우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해서 주민들이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편 지도자는 “경찰 등이 출동했었지만 무력 충돌없이 GS EPS에서 철수해 상황이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례시위를 치른 뒤 나흘만인 지난 5일 주민들은 다시 길 위에 서야 했다. GS EPS 측에서 다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마을로 들어선 것. 주민들은 다시 마을 입구를 막아섰고 GS EPS는 몇 시간의 대치상황을 끝내고 되돌아갔다.
GS EPS측에서 법적 절차를 이행했다는 이유로 당진시나 기타 기관, 단체에서는 장기화 되어 가고 있는 주민들의 집회를 뒷짐만 지고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월곡리 주민들은 외로운 싸움을 두 달 넘게 지속하고 있다.
현재 월곡리에는 15만4000V 용량의 철탑이 지나고 있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34만5000V 용량의 철탑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월곡리 주민들은 대책위원회에서 월곡리를 지나는 노선을 확정한 후 대책위를 해체하고 이후 사태를 방관하고 있으며 노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월곡리 주민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철탑이 마을을 관통할 경우 발생하는 위험성을 강조하며 지중화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