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분양하고 LH공사가 공사를 추진한 대덕·수청지구 내 상업지역이 평탄화 작업 부실로 일부 입주자들의 민원이 일고 있다.

현재 상업지역은 동부로 방향을 기준으로 동고서저형의 형태를 띄고 있다. 특히 동부로와 남부로가 만나는 교차로 부근 토지의 경우 성인 어른키 만한 높이의 벽이 생길 만큼 평탄화 작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평탄화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토지의 높낮이가 확연하게 차이나는 상황에서 건물 완공한다면 1층의 경우 반지하도 지하도 아닌 애매한 상업건물이 될 수밖에 없다. 일부 입주자들은 상업지역 설계상 건물 입구가 부실한 평탄화 작업으로 생겨난 토벽 방향으로 만들어 질 수밖에 없어 상업건물로서는 현저히 가치가 떨어지는 건물이 된다고 주장했다.

토지주 Y 씨는 “상업건물 1층이 지면을 기준으로 반지하 혹은 지면보다 높은 위치에 지어지는 것은 유례가 없다”며 “최초 계약 당시 토지 평탄화 작업이 이런식으로 진행될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면 입주를 계약한 상인들의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부로의 높이에 맞춰 상업지역의 평탄화 작업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가의 매입비를 주고 계약을 완료한 입주자들은 땅값과 건물의 효율성이 떨어져 재산상의 손해를 입을 위기다. 특히 땅값과 건물의 효율성은 뒤로 하더라도 입주 이후 상권이 고립되는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걱정도 이어졌다.

LH공사 관계자는 “상업지역의 경우 설계변경을 통해 평탄화 작업을 진행하자는 요구를 전한 바 있었으나 당진시에서 원안대로 가자는 의견이 있어 공사가 진행됐다”며 “계약과 공사가 진행된 이후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진시청 관계자는 평탄화 작업에 이어 도로 및 조경수 등 각종시설물의 설치도 완료된 상황에서는 토지 평탄화 작업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대덕·수청지구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시청과 LH공사 담당자들이 수차례 바뀌어 평탄화 작업에 대한 설계변경 요구를 접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