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이기흥

“채찍과 격려로 힘 실어준 면민께 감사”

중진의원 면모보여 의회발전에 앞장

“고대면은 아직도 미개발지역으로 더 열심히 뛰면서 살펴보라는 충고의 뜻으로 저에게 표를 주신 것 같습니다.”

고대면 이기흥(51세)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배우고 깨우친 것이 많다”는 말부터 먼저 꺼냈다.

지난 6.27선거에서 옥중출마해 1천표 이상의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으나 3년이 흐른 뒤 같은 후보에게 105표라는 근소한 표차로 당선된 것에 대해 이의원은 “채찍의 의미가 아니겠냐”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의원은 본인 스스로는 지난 7년간 후회없는 의정활동을 펴왔다고 자부한다며 “근소한 차이였지만 바람몰이나 입김에 현혹되지 않고 실리를 찾는 현명한 판단을 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봉급쟁이로 선거를 치르기엔 물질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이의원은 3선 의원으로 주민들의 기대가 더욱 높을 것이기에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중진의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성숙된 지방자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즉, 농로포장 등을 끌어오는 지역구 위주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의회의 제기능 찾기와 군 전체적인 사업으로 스케일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터득한 전문성과 강직한 성격으로 비판을 두려워하는 공무원들에겐 부담스런 군의원이기도 했던 이의원은 민선1기 동안 행정처리능력은 오히려 퇴보했다고 지적하며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의회의 역할을 찾아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끝으로 선거기간 동안 흩어졌던 민심을 모으고 상대후보와도 대화로써 화합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넓은 아량으로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자”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