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한기흥 집행위원장
“정체성 찾으려 고민, 장소 확보돼야”
한기흥 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본다”며 “다양한 시도들은 그동안 지적돼 온 정체성을 찾으려 고민한 결과였고 잘 된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본래 4개로 계획된 소공연장이 장소변경으로 인해 축소됐지만 시민들의 취미활동 등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평했다.
그는 시민화합의 차원에서 “이번 문화제의 하이라이트였다”고 꼽은 360인 합창단, 360인 길놀이 농악단, 호서고 학생들의 상록수 연극 공연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상록수 연극 공연은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위원장은 “상록수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시민도 사실 많은데 연극을 통해 상록수를 알게 됐고 어필한 점도 적지 않았다”며 “보완하며 계속 이어가야할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기존 상록문화제의 명칭에서 ‘심훈상록문화제’로 변경한 것과 함께 정체성 확립에 대해 고민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문화제가 성공적이나 아니냐를 떠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포럼을 열고 이름부터 바꾸면서 새 접근을 많이 시도한 것에 의의가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정체성 확립이 한 번에 100% 될 수는 없으며 기존 문화제의 좋은 부분을 살리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고 점차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주어진 예산 등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소섭외에 어려움이 있었고, 장소가 여러 번 변경되면서 기획했던 프로그램이 많이 삭제됐다”며 “행사 전후 태풍 등 날씨도 어려운 점이었고 태풍으로 홍보 현수막도 상당기간 게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서는 “준비를 잘했지만 너무 긴박하게 돌아갔고 체계적이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인수 심훈상록문화제 기획위원장
“기획부터 시민참여형 지향”
이인수 심훈상록문화제 기획위원장은 “새로운 시도들이 많았다”며 “기획과 사전준비부터 시민참여를 이끌려고 했고 제작에도 참여형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특히 “360명의 대합창과 360명의 농악단 길놀이, 청소년 토론대회, 홍보포스터그리기 등 사전에 많은 학생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말했다.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예로, 당진 지역 2만여명 학생이 심훈의 ‘그날이 오면’ 시를 써보도록 한 점, 어린이집 원아들이 홍보포스터 그리기 참여, 청소년문학상을 신설해 전국에서 1,007편이 응모됐으며 작품 수준도 높았다는 점을 꼽았다.
이 기획위원장은 사전 홍보의 부족을 아쉬워했다. 그는 “시민의 참여도는 늘었는데 홍보는 부족했던 듯 싶다”며 “아무래도 홍보에는 돈이 들고, 예산은 부족하다보니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장소문제와 프로그램 준비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 또 “집행부가 프로가 아니다보니 프로그램 진행과정에서 조금 매끄럽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서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조상연 기획위원
“새로운 접근한 문화제”
조상연 심훈상록문화제 기획위원(당진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기획한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했다고 본다”면서도 “물론 평가에는 겸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악조건은 행사 전후 태풍이 있었던 점, 장소가 세 번 변경된 점, 각 단체와의 조율 문제 등이다.
조 기획위원은 “실무진이 교체된 새 집행부라 경험이 미숙한 점이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새 집행부인만큼 새로운 접근을 한 문화제”였다고 평했다. 또 “시민들이 참여해 새롭게 만드는 자리의 의미가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청소년토론대회나 36인의 댄스컬, 그라피티와 힙합의 도입은 젊은이들의 정신을 양지로 끌어올리는 의미였다”며 “마리아치 멕시코 밴드 등의 공연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자극을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아들이 참여한 포스터그리기, 심훈 육필원고 쓰기, 심훈 시 정독, 청소년-어린이 문학상과 청소년 토론대회 등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집행부의 진행이 미숙한 점이 있었지만 이것은 기술적인 문제”라며 “자원봉사의 운영이 체계적이지 않거나 업무상 혼란도 있었다”고 짚었다.
인터뷰 김교순 추모분과위원회 위원장
“학생들의 상록수 연극 뜻 깊어”
김교순 추모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해 추모식보다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려고 했으나 미진한 점이 있다”며 “계속 마을에서 (추모식을)주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서고등학교 학생들의 상록수 연극 공연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 송악읍 부곡리 필경사에서 열린 심훈 선생 추모식은 지난해에 비해 추모객의 발길이 적은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호서고등학교 연극부 학생들이 필경사 앞에서 상록수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추모시 ‘나의 강산이여’ 낭독, 상록초등학교 학생들의 애향가 제창으로 추모식이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