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제작된 콘택트렌즈와 카드를 이용해 지인들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 2명이 지난 25일 현장을 급습한 당진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피의자 심모(37)씨와 최모(37)씨는 중학교 동창생들이며 피해자 중에는 동네 친구, 선후배, 직장동료 등도 있었다. 지난 6월부터 9월 25일까지 당진 채운동 소재 아파트로 피해자들을 유인, 처음에는 돈을 잃어주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후 특수물질이 칠해져 상대방 패를 읽을 수 있는 카드와 특수 콘택트렌즈를 이용하는 수법 이었다.

이들은 사기도박을 통해 피해자 7명으로부터 1억 511만원 상당을 가로챘다. 또한 돈을 잃은 피해자 A씨에게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자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75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기도박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들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특수렌즈와 카드 공급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