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물류학회(회장 구종순)와 당진항발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천환)의 주최로 ‘2012 당진항 발전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당진항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며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1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1부 개회식, 2부 주제발표, 3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당진의 미래를 위해서는 당진항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출발은 늦었지만 후발주자의 이점을 살린다면 큰 발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종순 한국해운물류학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중심이 세종시를 중심으로한 충청지역권으로 옮겨오고 있다”면서 “충청지역권의 관문인 당진항의 개발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천환 당진항발전회 상임위원장은 “CIQ 기관 유치를 위한 1만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당진항 도약을 위한 대안 제시와 함께 지역사회의 중지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주제발표] 정태원 성결대 교수
당진항 성장전략 제시
당초 ‘당진항의 성장전략’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김근섭 연구원이 불참해 정태원 교수가 대신 발제를 진행했다.
당진항의 성장전략으로는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 신평-내항간 연육교의 차질없는 건설, 공동기업 유치활동 등이 필수라고 짚었다. 항만활성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저변 환경 조성 강화와 항로 확장 및 수심 확보의 안정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기 실천 과제로는 통합 항만경쟁력 강화 위원회 구성, 공동마케팅, 연안운송 활성화 적극 추진, 지역기반의 물류기업 육성, 석문산단 기업유치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주제발표] 추봉성 순천향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철강산업에 대한 클러스터화
추봉성 순천향대 교수는 ‘글로벌공급사슬관리와 당진항의 역할’이라는 발제를 통해 철강 및 관련산업에 대한 클러스터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공급사슬 중심항의 전략 및 제도를 추진하기 위해 ▲수입품의 유통과 수출제품의 혼재 및 운송 ▲국내외에서 중국 내 생산기지로 반입되는 원재료와 반제품의 조달 ▲행정절차의 단일창구화 및 간소화 ▲일관복합운송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추 교수는 “아시아 공동물류센터 추진과 한중일 및 동남아 피더네트워크 확대가 필요하다”며 “산학연계를 통한 지역항만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주제발표] 조혁수 계명대 교수
포항영일만항에 비추어 본 당진항
조혁수 계명대 교수는 ‘포항영일만항의 사례가 당진항의 발전 전략에 주는 시사점’ 발제를 통해 후발주자인 당진항이 참고해야 할 부분을 짚었다.
조혁수 교수는 당진항과 영일만항과의 유사점으로 ▲철강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항만 ▲다양한 배후산업단지가 존재 ▲북중국 접근성이 우수한 점을 꼽았다.
차이점은 ▲평택항에만 컨테이너 전용부두 7선석이 개설 ▲배후단지의 부족 ▲철도 네트워크 미구축 ▲항만개발과 관리, 유치의 일원화 미흡 ▲화주 유인전략이 없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단 항만개발 정책을 연계하고 물동량의 창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황경연 충남대 교수
석문국가산단 활성화 과제와 전망
황경연 충남대 교수는 ‘석문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 과제와 전망’ 발제를 통해 석문산단의 현재 문제점과 방안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석문산단의 분양률이 25.1%(2012년 6월 기준)로 저조한 점을 짚으며 “서해안 제1의 당진항 건설을 위한 배후 산업단지로써 수출입물동량 창출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문산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제지원 및 보조금 제도를 활용한 분양활성화 ▲철강·자동차부품 클러스터 구축에 적합한 기업 유치 ▲교육 및 연구기관 유치 ▲정주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 한종길 성결대 교수
당진지방항만공사 설립 필요
한종길 성결대 교수는 ‘당진지방항만공사 설립과 운영과제’ 발제에서 항만공사 필요성과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항만공사설립의 필요성으로는 항만행정의 지방화, 당진시의 주도적 항만행정 추진, 수도권 기업의 당진이전 촉진 등을 꼽았다.
또한 당진지방항만공사의 설립방안으로는 광역지자체와 공동설립하거나 당진시 독자설립, 두 가지 방안을 설명했다.
당진시 독자설립의 경우 “독자적인 항만공사를 설립해 1지자체 1공사 문제해결이 필요하다”며 “해양관광공사의 기능에 항만공사 기능을 추가해 해양관광과 항만의 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토론]
이병성 당진항발전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당진항은 물동량이 많은 지역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의 유일한 예이며 당진이 갖고 있는 특수한 현상이다.”
“항만 부족현상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 충청남도와 당진시가 선도적으로 이끌어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다.”
조봉운 충남발전연구원 박사
“당진항은 기반시설이 아직 확충이 안 됐다. 빠른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주변지역과 충청권 연계로 더 많은 물동량을 확보하고 그것을 근거로 국가에 건의해 얻어내야 한다. 주변 지역과 연계해 하나의 협동운영공사로 접근해야 한다.”
오성환 당진시청 경제산업국장
“기업체에 가보면 컨테이너기지가 당진에 없어 거의 부산항을 이용한다. 당진에 컨테이너 기지가 있으면 기업의 물류비가 절감된다. 합덕역 산업철도가 고대 부곡까지 계획돼 있는데 장기적으로 컨테이너 기지가 필요하다.
김홍록 충청남도 건설교통항만국장
“당진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진시의 역할이 중요하고, 물류단지와 함께 화물차휴게소 복합단지 계획이 필요하다. 지방도 633 등의 확장과 승격,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등이 국가계획에 반영해야 하고 시에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충남도는 시가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
지영호 한경대학교 교수
“당진항의 제조기반 시설과 충청권의 항만이 없는 곳들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물동량을 확보해야 한다.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며 물류거점화 연계를 지향해야 한다. 충남도와 시가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공공물류단지나 원료수입과 수출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박창호 재능대학 교수
“당진항은 산업단지 제조가 활성화돼 있고 배후단지와 항만이 일치되면 원가절감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 원료를 싸게 공급하도록 해야 하고 당진생산제품이 당진항을 통해 수출돼야 한다. 산업단지와 배후단지, 항만이 일체화돼야 한다. 클러스트 내에서 수입과 수출이 함께 이뤄지면 효과적이다.”
박근규 당진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신평-내항간 연결도로는 꼭 필요하다. 그러나 2020년까지 계획이 돼 있는 상황이라 최우선으로 개발돼야 한다. 공용부두 확장과 석문산단배후 항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항만과 물류기업 전문가도 영입하고 항만청, CIQ, 수리 장소 등 시설들이 빨리 설치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