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성 한의원 원장
ipssul@hanmail.net
당진시 읍내동 269-8
041-354-3575
환절기가 되면서 한의원에 알러지 비염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자주 내원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비염으로 코가 막혀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킁킁대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한의학에선 알러지 질환을 간과 폐의 기능이 약해져서 오는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타고날 때부터 체질적으로 간기능이 약한 체질이 있습니다. 금양체질, 금음체질! 실제로 이 체질은 다른 체질에 비해 알러지 비염, 알러지 피부염, 알러지 천식 등 모든 알러지 증상을 가진 채로 생활 속에서 많이 고생하는 것을 자주봅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정수기 필터와 같이 혈액을 걸러주는 기능을 하는 곳인데 금양, 금음체질은 간기능이 약하다보니 탁한 음식을 먹게 되면 혈액이 쉽게 탁해지게 되고 모세혈관이나 림프관에 노폐물이 많이 끼게 되면서 알러지 증상을 유발됩니다. 주변에 심한 알러지 비염, 아토피 피부염이나 만성 피부질환(두드러기, 가려움증, 접촉성 피부염, 금속 알러지, 피부묘기증, 여드름 등)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금양, 금음체질을 한 번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또 이 금양, 금음체질은 간기능이 약하다보니 기름기를 흡수하게 해주는 담즙의 생산이 적습니다. 따라서 육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게 되면 다른 사람에 비해 가스가 많이 찹니다. 특히 여자분들 중에 “저는 뭐만 먹었다하면 가스가 왜 이렇게 잘 차는지 모르겠어요.”라고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런 경우 이 금양, 금음체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외식문화가 발달하여 육류나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데 이런 음식들에 제일 힘든 체질이 바로 이 간기능이 약한 금양, 금음체질입니다. 요즘 어머니들이 아이들 키 때문에 우유와 육류섭취를 아이들에게 권장하는데 이 금양, 금음체질은 우유를 먹게 되면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은 것을 봅니다. “우리 아이는 밥만 먹으면 화장실을 가요.”, “우리 아이는 통 먹지를 않아요.” 라며 진료실에 부모님들이 하소연 하시는 것을 종종 봅니다. 이런 경우 대체로 아이가 우유가 맞지 않는 금양, 금음체질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체질의 아이가 어려서부터 분유를 먹었고 성장해서도 우유를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위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여 위와 같은 증상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이 금양, 금음체질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 “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으시면 우유와 육류를 피하고 대신 녹색채소와 생선을 먹이세요.”라고 권하면 반신반의하시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소, 코끼리, 말, 기린은 무엇을 먹고 그렇게 큰지? 소가 광우병에 왜 걸렸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고 자연에는 분명한 섭리가 있으나 인간이 우매하여 다만 알지 못해 섭리를 거스르며 병마의 고통 속에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