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가 저물어 가는 요즘, 지난 17일 순성 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태형, 이하 농단협)는 연말 결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산총회는 결산보고와 함께 차기 회장 및 임원진을 선출했다. 10여명의 농단협 회원들이 저녁식사를 함께 나누며 결산총회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김태형 회장이 연임하고 맹경섭 순성면 농업경영인회장이 농단협 부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김태형 회장은 “또다시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순성면 농단협은 쌀전업농회, 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개의 농민단체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농민이 하나 이상의 단체에 속해 있어 농단협의 회원은 농민 대부분이다. 그러나 순성면 농단협이 갖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농단협 회원이 만날 기회가 적어 서로 교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중앙 단체는 크고 활발한 반면, 읍면 단체는 회원 간 교류가 거의 없어 가분수 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게 문제”라며 “내년부터는 읍면 회원들이 모일 수 있는 행사 등을 통해 활성화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맹경섭 부회장 역시 “순성면 농단협의 자체 모임을 갖고 회원들 모두 동참할 수 있는 교류와 화합의 장이 내실 있게 운영돼야 한다”며 “서로 합심해 한목소리를 내는 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성면은 수도작은 물론이고 사과와 배, 포도를 비롯해 양돈 등 축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농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과수농가는 태풍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고, 축산농가는 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오르지 않는 쌀값에 수도작 농민들도 힘겨워 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김 회장은 “불합리한 유통구조가 농가와 소비자를 모두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다”며 “유통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농민들은 싼 값에 내놔도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소비자들은 농축산물을 비싸게 살 수밖에 없어요. 고질적인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농민의 어려움도 다소나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김 회장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도 필요하겠지만, 이미 상당수 고령화된 지역에서는 컴퓨터를 배워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업기술센터의 영농교육처럼 농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