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을 지나는 345kV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해월선로를 택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어민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노선에 따라 내륙과 해안가 주민 간 불화가 이어지자, 주민들은 송전선로 건설 자체를 반대하며 상경집회를 벌였다. 또 한국전력 측과 간담회 등을 진행해 왔다. 주민들은 대안으로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다.
논의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한전 측은 지역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전은 “지중화 시 송전선로 건설비용이 1km 당 200억 원이 드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중화에 대해 더 이상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종찬 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들도 이제는 현실적으로 지중화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며 “해안도로, 어판장 등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확충에 대해 합의가 된다면 해월선로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진시도 해월노선으로 방향을 정했다는 입장이다. 지역경제과 표문선 에너지자원팀장은 “신평면이 지중화 조건도 갖춰져 있지 않고 비용 문제도 크기 때문에 해월노선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며 “그러나 완강하게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어 아직까지 한전에 입장표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직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어촌계를 비롯한 어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손기호 신평어촌계장은 “어민들의 어업활동에 큰 피해를 주는 송전선로 건설에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평면 주민들은 처음부터 주민들과 충분한 설명과 논의없이 일이 추진돼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종찬 주민대책위원장은 “지난해 5월 주민설명회 개최를 열흘 앞두고 주민들이 해월선로로 추진 중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마을 이장들조차 모르게 일이 추진되어 온 건 한국전력뿐만 아니라 당진시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