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해 자살을 시도하려던 70대 노인이 석문파출소 하원철 경위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달 24일 12시 10분경 석문파출소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고대면 당진포리 대호대교에 몸이 불편한 한 노인이 만날 사람이 있다며 하차했다는 택시기사의 신고였다. 인적이 드문 대호대교에서 만날 사람이 있다며 하차하겠다는 노인의 말에 의문을 가진 하 경위는 곧바로 대호대교로 출동했다.

노인이 자살을 시도할 것 이라는 판단에 하 경위는 대호대교 부근을 수색 하던 중 다리 난간에 흙을 넣은 가방을 매고 있는 정 모씨(고대면·74)를 발견해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당뇨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 치료를 받지 못하자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정 모씨는  흙을 넣은 가방을 매고 강으로 뛰어 내리려고 했지만 하 경위의 발빠른 판단과 대처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하 경위는 정 모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당진보건소 정신보건센터와 고대면사무소를 연계해 생활비와 병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