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석(부 최한규, 모 김명희) 변호사는 지난 2월 사법연수원 42기를 수료하고 올해 변호사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는 당진 토박이다. 지난 3월 5일 김제식 변호사와 함께 서산에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한 최 변호사는 당진초·중고등학교와 호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9년 성균관대 법대에 입학해 수년간 법학도로 생활해 왔다. 수차례에 걸친 실패에 두려움이 컸다. 미래는 불확실했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이 가장 컸지만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도 부모님이다. 묵묵히 자신의 뒷바라지를 하며 쓴 소리 한 번 내지 않았다. 오랜 인내와 노력 끝에 그는 2008년 사법고시 50회에 합격했다.

“합격 소식을 듣자 밀린 과제를 마무리한 듯한 시원한 기분이었죠. 고시를 준비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죠. 끝까지 믿어 주시고 밀어주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나더군요.”

그는 다른 사시 수험생들처럼 책만 보며 수험기간을 보냈다. 2차 시험을 준비할 때는 좁은 자취방에서 두문분출 했다. 억지로 잠을 줄이기보다 눈 떠있는 시간엔 되도록 공부만 하는 데 신경을 썼다.

그는 법 공부가 하면 할수록 힘겨웠다고 털어놨다.

최 변호사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사실관계에 파악과 그에 대한 법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 왔다”며 “지금도 각 사건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대나무를 그리려면 마음속에 이미 완성된 대나무가 있다는 뜻인 흉중유성죽(胸中有成竹)이란 말을 가슴에 품고 산다.

최 변호사는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마음속에 이미 일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바라보며 일을 처리하고 있다”며 “확고한 신념과 법리적용을 통해 유능한 변호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여년 넘게 타지생활을 해온 그는 푸근한 고향에 정착해 몸과 마음이 푸근해 졌다고 말한다. 변호사로서 첫발을 내딛으며 고향 사람들에게 질높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는 그는 우연한 기회에 김제식 변호사를 만나 함께 일하기로 결심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사람들마다 각자가 갖추고 있는 장점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고 싶습니다. 이제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니 그동안 쉽게 만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