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생각을 파는 가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만 생각을 파는 가게는 없습니다. 생각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생각(사고)은 스스로의 힘으로 해야만 하는 숙제입니다. 이제 지식 암기 능력을 테스트했던 시험 문제는 종합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학입시와 입사시험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원하는 사람에 대한 기준이 달라진 것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기억력이 좋은 사람도, 계산을 정확하게 잘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바로 창의적인 생각,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런 변화에 따라 많은 엄마들의 관심이 어떻게 하면 사랑하는 자녀에게 생각하는 힘(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인가에 모아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사고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먼저 엄마의 역할이 달라져야 합니다. 이 시대의 엄마는 아이에게 육체적 양식뿐만 아니라 정신적 양식, 즉 정신의 산소를 주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비록 생각을 파는 가게는 없어도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사람은 있습니다. 바로 엄마입니다. 이 시대의 훌륭한 엄마란 아이를 육체적으로 튼튼하게 키워 줄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힘, 즉 정신적 능력을 키워 주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곳, 아이가 가장 많이 보고 들으며 느끼고 생각하는 곳이 바로 가정입니다. 그리고 그 가정을 관리하고 지휘하는 사람은 바로 엄마입니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교사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가정을 지혜의 숲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가게로 만들 수 있을까요?

우선 가정에 있는 모든 것을 아이의 생각 높이에서 관찰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가정 문화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식사 문화, 가정의 행사, 대화, 가족의 말투, 여행, 편지, 독서, 영화, 음악 등 가정 문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생각하고 아이들이 그것을 어떻게 느끼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세상에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여섯 가지 통로를 몸에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여섯 가지 감각이라고 부릅니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이 여섯 가지 감각을 통해 쉬지 않고 정보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게 해야 할까요?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아이들의 사고력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배치해야 합니다. 단지 보기 좋게 하려고 그림을 걸어 놓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정신적 자양분이 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 뿐만 아니라 그 음식을 아이들과 함께 먹으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엄마야말로 생각을 파는 가게의 멋진 주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