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이란 말은 늘 처음이라는 말은 아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 미처 깨우쳐 알지 못한 것들이나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불쑥 새로움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면, 새로움은 어제도 오늘도 항상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안개처럼 가려진 고정관념의 숲을 헤치고, 바쁜 걸음을 멈추어보니 비로소 새로움은 기쁨이 된다.

사실 우리가 만나는 세상에는 그 어떤 새로움의 실재는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만나는 세상의 실재는 우리가 번역하고 해석한 것들로 이미 변형되고 변화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새로움이란 이름으로 만나는 많은 것들을 선호하고 새로운 것들을 위해 기꺼이 낡은 것들을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찾은 새로움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낡음이 되고 익숙해져서 어제와 똑같은 일상의 것들로 남게 된다.

새로움은 설레임이고 기쁨이고 반가움이고 기대이다. 새로움은 두려움이고 불안이고 어색함이고 걱정이다. 나에게 오는 새로움의 마음은 오롯이 자신이 어떤 새로움의 마음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어쩌면 새로움이란, 새로움이라고 깨닫는 순간 새로움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들은 새로움을 선호하고 새로운 것을 찾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새로움이란 지금 내가 있는 일상 속에서 발견하고 깨달아서 얻어질 때 진정한 새로움의 기쁨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을 모른 채 말이다.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기 위해 전제돼야 하는 첫 번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힘을 갖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일상의 모든 것들이 의미가 되고 그러면 지루한 일상들마저도 새로움이 되어 나에게 다가올 것이다. 지금 일상들이 지루하고 힘이 든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자신이 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했을 때 가장 힘이 날 수 있는지, 무엇을 현재에서 더하거나 빼내었을 때 스스로 좀 더 가벼워지고 행복한 웃음을 웃을 수 있는지 말이다.

새로움을 발견하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두 번째는 다름을 인정하는 눈과 마음을 갖는 것이다. ‘물고기는 물고기야’ 라는 동화책 속에서 레오리오니는 물고기와 개구리의 서로 다른 모습과 서로 다른 삶을 보여준다. 물고기가 개구리가 되려 하면 할수록 절망의 늪에 빠지게 된다. 개구리와 물고기가 서로 다름에 대해 인정하는 것에서 서로에 대한 새로움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서로의 다름으로 인한 새로움의 힘은 함께 돕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힘이 된다.

새로움이란 말은 처음으로 시작하는 것만이 아닌 것이다.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것들 속에 존재하면서 다름의 눈으로 발견하는 사람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일상 속에 익숙해진 것들을 의미 있게 바라보는 생각과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지는 것이다.

사고력 글쓰기는 세상 속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다른 나를 발견하고 나만의 가치를 세워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한다. 또한 무수히 반복되어지는 일상 속에서 새로움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한다. 따라서 사고력 글쓰기는 새로움을 발견하는 힘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하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