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지역 내 건설장비 임대업자들이 지난달 24일 현대건설에 대한 정산을 요구하기 위해 현대제철을 방문했지만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 당진지역 내 건설장비 임대업자들이 지난달 24일 현대건설에 대한 정산을 요구하기 위해 현대제철을 방문했지만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현대제철 3고로 건설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당진지역 내 건설장비(카고크레인, 카크레인, 지게차 등) 임대업자들이 장비대금 지급이 장기간 지연돼 어려움에 처했다.

현대건설을 원청업체로한 제이산업개발(주)은 지난 3월부터 현대제철 3고로 건설현장에서 지역 건설장비 임대업자들을 고용해 작업에 들어갔고 지난 7월까지 총 5개월간의 장비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왔다. 임대업자들은 제이산업개발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장비대금 지급이 지연되자 현대건설 측에 공사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장비대금 지급을 요구했고 지난 7월 30일 공사를 진행한다는 전제조건 하에 현대건설 측과 지불확인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까지 7월분의 일부와 8월분을 지급하기로 했던 협약서 체결 내용과 달리 건설장비 임대업자들은 현대건설로부터 장비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달 20일 장비대금이 지급되지 않음으로써 9월분과 10월분의 지급일도 함께 밀려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건설장비 임대업자 이종환 씨는 “장비대금이 밀려 있는 동안 가정에 생활비 한 푼 보태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매월 (교육비, 세금, 식비 장비운영비 등) 정해진 지출금액을 낼 수 없어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더 손 벌릴 곳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임대업자 최명순 씨는 “현대건설이 지불확인서까지 체결해줘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고 일할 수 있었다”며 “이제 현대제철 3고로 공사도 끝나고 마무리 작업만 남은 상태에서 언제 떠날지 모르는 현대건설을 바라보며 건설장비 임대업자들의 마음은 다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현장 담당자는 “현대제철에서 3고로 건설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지역 내 건설장비 임대업자들은 3고로 건설에 대한 신속한 정산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현대제철을 방문했으나 출입이 허가되지 않아 담당자와 만날 수 없었다.